약 1,500만 원 가성비 모델
혼다의 소형 해치백 피트
공개된 신차 살펴봤더니

혼다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준비 중인 신차 디자인이 공개되어 화제다. 혼다는 자사의 대표 소형 해치백 피트(Fit)를 전면 리뉴얼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의 부드럽고 귀여운 인상은 과감히 지우고, 한층 더 날렵하고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거듭난 신형 피트는 단순한 마이너 체인지 수준을 넘어서는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한화 약 1,500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에 실용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구성은 통학용, 장보기용 세컨드카를 찾는 수요층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다만 이 모델은 철저히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형 모델로, 국내 도입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
더 이상 귀엽지만 않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를 통해 공개된 신형 피트는 과거의 친근한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 새로워진 전면부에는 분리형 LED 헤드라이트와 대형 공기 흡입구가 적용되었으며, 노즈 부분을 더욱 입체적으로 조각해 스포츠카에 가까운 존재감을 발산한다. 이러한 변화는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토요타 야리스를 닮았다”는 평가를 낳기도 했다.
후면부는 전체적인 실루엣은 유지하면서 하단 범퍼에 플라스틱 인서트를 추가해 디퓨저 스타일을 연출했다. 전체 길이는 4,196mm로 기존 모델보다 소폭 늘어났으며, 공격적인 디자인 변화에 맞춰 차체 비율 역시 한층 역동적으로 다듬어졌다. 결과적으로 도심형 해치백 시장에서 ‘작지만 당당한’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디자인 변신은 GAC-혼다 합작법인이 주도한 것으로, 중국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보다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동시에 동펑-혼다에서 생산하는 피트 기반 ‘혼다 라이프’와의 디자인 불일치로 인해 중국 내부에서는 브랜드 디자인 일관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착한 가격, 최고의 실용성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1.5L 자연흡기 i-VTEC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 출력은 120마력으로 소폭 향상됐다. 전륜구동 시스템과 CVT 변속기의 조합은 여전히 유지되며, 효율성과 정숙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구성을 제공한다. 크로스타(Crosstar)나 스포츠(Sport) 트림의 추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가격은 한화 약 1,500만 원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최고 가성비 해치백’이라는 타이틀을 노린다. 단거리 이동이 많은 대도시 생활자, 자녀 통학용 세컨드카를 찾는 가정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인 상품성은 출시 후 평가를 기다려야 한다.
한편, 이번 신형 피트는 중국 시장에만 특화된 모델이다. 혼다는 현재 해치백보다 SUV와 크로스오버에 집중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 이 신형 피트를 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 현실적으로 한국 출시를 기대하기보다는, 그저 있다면 좋았을 모델로 기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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