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즈 MU-X 오닉스 XT
대폭 업그레이드 소식 전해졌다
어디서나 사랑받을 SUV

이스즈의 대표 SUV MU-X가 대대적인 변신을 마치고 돌아왔다. 2025년 5월 남아공 출시를 앞둔 MU-X인 만큼, 최상위 트림인 3.0TD 오닉스 XT 가격과 주요 사양이 공식 발표됐다. 이번 오닉스 XT는 외관부터 실내, 편의·안전 사양까지 대폭 업그레이드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일까? 기존 3.0TD 오닉스 대비 가격이 인상되었음에도, 시장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전해진다.
일반 소비자로선, 이 차가 낯설 수 있다. 짧게 소개하자면, 현재 MU-X는 주로 오스트레일리아, 태국, 필리핀, 남아공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차종이다. 미국 시장에는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았지만, 오닉스 XT 수준의 고급 트림이라면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조금만 조정해도 경쟁력 있는 대형 SUV 포지셔닝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델과 다른 분위기
프리미엄 오프로더로 전환 선언
MU-X 오닉스 XT는 기존 모델과 확연히 차별된 외관을 자랑한다. 전면부는 공격적으로 다듬어진 범퍼와 날카롭게 변경된 헤드램프, 그리고 XT 전용 블랙 하이그로시 그릴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휠하우스 클래딩, 사이드미러, 20인치 알로이 휠 모두 글로스 블랙으로 통일해 시각적 일체감을 극대화했다. 이는 기존 바디컬러로 도장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거친 이미지를 연출한다.
후면부는 수평으로 연결된 테일램프 트림과 새로 적용된 조명 시그니처로 신선한 변화를 불러왔다. 특히 XT 엠블럼이 차량 전면과 측면, 후면 곳곳에 새겨져 플래그십 모델임을 강조한다. 이스즈는 이러한 스타일 변화를 통해 MU-X가 보편적인 패밀리 SUV를 넘어 프리미엄 오프로더로 진화했음을 선언한 셈이다. 거기에 높게 추어올려진 차고는 왠지 모를 든든함까지 느끼게 한다.

트렌드와 조금 벗어난 모습
디젤 엔진 퇴출 움직임 대응
다만, 이스즈가 오닉스 XT를 글로벌 시장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중요한 과제가 있다. 바로 파워트레인 변경이다. 현재 3,000cc급 디젤 엔진(190마력, 45.9kgf·m)은 엄청나진 않아도 적절한 성능을 제공하지만, 미국과 유럽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최신 파워트레인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특히 최근 태국에서 출시된 2,200cc급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은 연비와 주행 질감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면, 이 신형 파워트레인 탑재가 선행 과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북미 시장에서는 디젤 엔진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어, 하이브리드 또는 가솔린 터보 엔진 추가도 중장기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점을 고려할 때, 이스즈가 오닉스 XT를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키우기 위해서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필수적으로 보인다. 실제 팰리세이드는 현행 풀 체인지 모델부터 디젤 라인업을 제외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상품성
하지만 유연한 대응 숙제
MU-X 오닉스 XT는 디자인, 상품성, 오프로드 성능 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남아공을 시작으로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상품성 보완을 거쳐 주요 시장에 차례로 확대 투입한다면 글로벌 SUV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글로벌 시장은 좋은 자동차라는 키워드만으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는 유연한 파워트레인, 강화된 안전 사양,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전략이 동반되어야만 오닉스 XT는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스즈가 이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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