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사이즈 SUV 터줏대감
링컨 네비게이터 풀체인지
가격은 1억 7천만 원 수준

풀사이즈 SUV 원조, 링컨 내비게이터가 드디어 풀체인지 모델로 귀환한다. 압도적인 차체 크기와 고급화된 실내 구성, 그리고 400마력 대 고성능 엔진까지 겸비한 이 대형 SUV는 국내 시장에서 벤츠 GLS, BMW X7 등과 정면승부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링컨은 7년 만의 세대교체를 통해 네비게이터를 탈바꿈시켰다. 최근 국내 인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25년 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가운데, 예상 가격은 블랙라벨 트림 기준 약 1억 7천만 원으로 추정된다.

거대한 크기로 존재감 과시
24인치 실내는 압권 수준
신형 네비게이터는 링컨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반영했다. 노틸러스에서 먼저 선보인 수평형 주간주행등(DRL)과 닫힌 듯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를 이루며,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여기에 숨겨진 와이퍼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범퍼 라인은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한 결과다.
후면부는 상하 분리형 테일게이트와 얇은 LED 테일램프로 구성돼 대형 SUV의 육중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관철한다. 전장은 최대 5,635mm (L 모델), 전폭 2,404mm (사이드미러 포함), 1,980mm의 전고를 가진 거대한 차체는 도저히 모른 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피력하는 크기다. 하지만 이런 제원은 아이러니하게도 일반 지하 주차장 진입이 제한될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고민을 불러일으키는 지점이기도 하다.
실내는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됐다. 24인치 일체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13.2인치 센터페시아 터치 디스플레이가 인포테인먼트 허브 역할을 하며, 최고급 가죽 소재와 알루미늄, 우드 트림이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다.

70.5kgf·m의 강력한 힘
한국에선 1억 7천만 원 선
심장 역할을 하는 엔진은 V6 3,500cc급 트윈 터보 가솔린 유닛이다. 최고 출력 446마력, 최대 토크 70.5kgf·m를 발휘한다. 동시에, 10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돼 동력 전달의 효율과 안정성을 모두 잡았다.
국내에서는 상위 블랙라벨 트림 위주로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급 내장 컬러와 전용 패턴, 맞춤형 퀼팅 시트 등 링컨의 최고급 옵션이 모두 포함될 전망이다. 현지 기준 한화 약 1억 4천만 원대에서 시작하며, 국내 소비자 가격은 등록세 및 물류비용 등을 고려해 1억 7천만 원 선으로 예상된다.
과연 링컨 네비게이터가 다시 한번 프리미엄 미국 SUV 부활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그리고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새로운 판을 짤 수 있을지, 올 하반기 국내 도입 이후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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