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비주얼의 SUV 신차
실제 이렇게 나올 가능성 커
기아 어떤 모델인지 살펴보니
작년 막바지에 팰리세이드가 풀체인지를 거치며 준대형 시장에 활기가 돌아왔다. 몇 안 되는 국산 준대형 SUV 중 완전 신차인 데다가 기존 모델의 인기도 최고였던 만큼 사전 계약 첫날 3만 3천 대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고. 500만 원을 넘기는 가격 인상 폭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그러나 기아의 경우 상황이 다른다.
기아는 해당 세그먼트에서 내연기관 모델이 사실상 공석이다. 작년 7월 단산된 모하비의 재고가 얼마 전 소진돼 조용히 단종됐기 때문이다. 물론 비슷한 크기의 EV9이 있지만 전기차인 만큼 팰리세이드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는 어려운 상황. 해외 전용 모델인 텔루라이드의 국내 도입 요구가 꾸준한 가운데 풀체인지 신차의 예상도가 올라와 눈길을 끈다.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 풀체인지
최근 완성형에 가까운 위장막 포착
지난 21일(현지 시각) 외신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기아 텔루라이드 신모델의 전측면 예상도를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2019년 북미 시장에서 출시된 준대형 SUV로 팰리세이드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미국 판매량은 11만 5,504대로 팰리세이드(11만 55대)를 소폭 앞서기도 했다.
현재 기아는 텔루라이드 차세대 모델의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필드 테스트에 한창이다. 얼마 전에는 양산형 헤드램프, 테일램프 부품이 적용된 프로토타입이 출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예상도는 해당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제작됐다는데, 어떤 특징이 숨어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독특한 두 줄 DRL 적용돼
타이거 노즈 대폭 넓혔다
먼저 눈길을 끄는 부분은 독특한 형태의 헤드램프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만큼 호박색 주간주행등(DRL)이 탑재됐는데, 그간 기아 차량에 적용됐던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와는 사뭇 다른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세로 형태의 두 줄 램프가 들어갔고 그 사이에 하향등, 상향등이 세로로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예상도 속 신차는 이러한 램프 디테일과 함께 대폭 넓어진 비주얼의 프런트 페시아가 돋보인다. 헤드램프와 연결된 그릴, 보닛과 범퍼의 파팅 라인이 거대한 타이거 노즈 디자인을 구성한다. 그릴 내부에는 블랙 하이그로시 핀이 널찍하게 배치돼 한층 러기드한 비주얼을 연출한다. 휠 아치 클래딩은 사양에 따라 다른 색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부는 EV9과 패밀리룩
올해 11월 공개될 가능성 커
측면부는 EV9을 연상시킨다. 2열 도어까지 수평을 유지하다가 리어 쿼터 글라스에서 높게 치솟는 벨트 라인, 휠 아치와 2열 도어 핸들 주변에서 입체감을 강조하는 측면 캐릭터 라인이 공통점이다. 사이드 스커트와 일체감을 강조하는 로커 패널 가니시는 사다리꼴로 확장돼 차고가 높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한편, 신형 텔루라이드에는 팰리세이드와 마찬가지로 2.5L 가솔린 터보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될 전망이다. 업계는 해당 신차가 오는 11월 공개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셀토스 풀체인지랑 닮은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국내에는 들여오기 어려울 듯”. “팰리세이드보다 더 멋져 보인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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