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디아블로
이를 개조한 진정한 괴물
더 비스트가 마침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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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 문화는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그중에서도 일본은 가히 독보적인 개성을 자랑하는 나라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일본 커스텀 튜닝 업체, 밸류 프로그레스(Value Progress). 이들이 최근 기존 개조의 틀을 완전히 깨부순 슈퍼카 차량을 공개해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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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튜닝 차량들과는
차원이 다른 비주얼 눈길
최근 이들은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를 기반으로 한 슈퍼카 더 비스트(The Beast)를 제작, 일반적인 튜닝카와는 차원이 다른 비주얼을 선보였다. 디아블로 원래의 디자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오직 전면 유리만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전면부는 날카로운 돌출형 디자인과 다층 구조의 헤드라이트, 거대한 스플리터로 완성되었으며, 기존 디아블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변모했다.
후면부 역시 극한의 개조를 거쳤다. 오리가미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질감의 펜더는 단순한 디자인적 요소가 아니라 공기역학적인 역할까지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리어 윙은 중앙 핀을 통해 차량의 지붕과 연결되었으며, 높이 장착된 네 개의 배기구와 원형 테일라이트 여덟 개가 더해져 압도적인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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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의 심장을 품은
진정한 괴물이 등장했다
더 비스트는 그저 외형만 화려한 것이 아니다. 보닛 아래에는 람보르기니 디아블로의 5.7L V12 엔진이 자리하고 있으며, 여기에 수동 변속기가 맞물려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기존 디아블로의 출력이 485~595마력에 달하는 만큼, 더 비스트 역시 상당한 성능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체 크기 또한 기존 디아블로보다 대폭 확장되었다. 차량 길이는 5,030mm, 폭은 2,400mm로 기존보다 각각 570mm와 360mm가 더 늘어났으며, 거대한 리어 윙 덕분에 전체 높이는 1,260mm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 루프 높이는 1,100mm로, 날개가 없었다면 훨씬 낮은 차체를 유지했을 것이다.
밸류 프로그레스 측은 해당 차량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극단적인 슈퍼 스포츠카”를 목표로 제작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극한의 개조가 적용된 만큼 도로 주행이 가능할지는 불확실하다. 현재로선 판매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차량이 일반 도로에서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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