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경차보다 싸다고..? 한국 땅 밟은 ‘GMC 시에라’, 충격적인 유지비 수준 드러났다

이정현 기자 조회수  

GMC 시에라 출시
배기량이 무려 6.2L
1년 예상 유지비는?

GMC 시에라 / 사진 출처 = “Reddit”

무려 1세기가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프리미엄 픽업트럭, SUV 브랜드 ‘GMC’가 한국 시장 첫 주자로 ‘시에라(Sierra)‘를 출시했다. 국내에 정식 판매되는 픽업트럭 가운데 최초이자 최대 크기의 풀사이즈 모델이며 최상위 트림 ‘드날리’ 단일 사양으로만 운영된다.

한국지엠은 GMC 시에라를 드날리, 드날리-X 스페셜 등 두 가지 트림으로 나누고 각각 판매 가격을 9,330만 원과 9,500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미국 판매 가격 7만 8,615달러(약 9,900만 원)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수입 절차에서 발생하는 부수적인 비용을 감안하면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반응이다. 거대한 V8 엔진을 얹었지만 국내법상 소형 화물차로 분류되어 연간 자동차세가 상당히 저렴한데, 이에 시에라의 대략적인 유지비를 궁금해하는 네티즌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직접 계산해봤다.

이정현 기자

GMC 시에라 엔진룸 / 사진 출처 = “CarsDirect”

주유 중인 GMC 시에라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Daily Motor”

경차보다 싼 자동차세
유류비 부담이 큰 변수

국내에 판매되는 GMC 시에라의 배기량은 6.2L, 정확히는 6,162cc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동일하다. 배기량에 비례하는 국내 승용차 세금 체계에 따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쉐보레 타호는 연간 자동차세 1,602,12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GMC 시에라는 적재량 1톤 미만 소형 화물차로 분류되어 28,500원만 내면 된다. 이는 기아 모닝, 현대 캐스퍼 등 경차 세금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자동차세로 매년 157만 원가량을 아끼게 됐지만 기뻐하기엔 이르다. 대배기량 V8 엔진은 먹성 좋기로 악명 높으며 배기구에서 500원짜리 동전들이 줄줄 흘러나온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GMC 시에라의 연비는 도심 6.0km/L, 고속 8.4km/L, 복합 6.9km/L다. 그렇다면 연간 유지비는 과연 얼마나 나올까? 자동차세와 연료비, 보험료 등 세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연간 주행거리별 유지비를 계산해봤다. 보험료는 100만 원을 기준으로 잡았다.

GMC 시에라 차박 텐트 / 사진 출처 = “Go Fast Campers”

GMC 시에라 드날리 인테리어

월 30만 원도 가능
주행거리가 좌우

GMC 시에라를 주말 레저용으로 운행해 연간 주행거리를 1만km로 가정할 경우 나름 합리적인 유지비를 기대해볼 수 있다. 리터당 휘발유 가격 1,578원 기준 연간 유류비 2,286,957원, 자동차세 28,500원, 보험료 1,000,000원까지 총 3,315,457원으로 계산된다. 월간 276,288원이 유지비로 나가는 셈이다.

만약 출퇴근길에도 활용해 연간 1만 5천km를 주행한다면 차이가 눈에 띄게 벌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연간 유류비가 3,430,435원으로 세금과 보험료를 동결해도 총 유지비가 4,458,435원으로 대폭 오른다. 월간 유지비로 환산할 경우 371,536원이 된다.

GMC 시에라

사진 출처 = “CNET”

상황 따라 크게 달라져
소모품은 한동안 무료

연간 2만km를 탄다면 유류비는 4,537,913원으로 자동차세와 보험료를 포함하면 매월 463,867원, 매년 5,566,413원이 유지비로 나가게 된다. 소모품 교체 비용의 경우 엔진오일 5회, 에어컨 필터 3회 등 5가지 소모품을 무상 교체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보증 기간이 3년/6만km인 만큼 한동안은 부담이 적을 것이다.

하지만 주말 레저 활동 시 카라반을 끌 경우 급증하는 유류비와 주차비, 통행료 등 부수적인 유지비를 포함한다면 예상 밖으로 유지비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 그래도 같은 배기량의 승용차, SUV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author-img
이정현 기자
carl@fastviewkorea.com

댓글11

300

댓글11

  • 부속품값은. 부품을 사서 완성차만들려면 자동차가격의 4배이상이다..그만큼 부품에서 손해를 만회하는거지

  • 밥5

    ㅉㅉ9천넘는차를 유지비보면서 타진않는데 이미

  • 과욕은금물.자기들수준에맞는차량을이용하시면안될까요

  • 어짜피 대형픽업사는 사람들은 필요용도에의해 구입하는거라 데일리로 타지는않아요...주차걱정도 애초에하질않아요.저도 실버라도보유중이지만 주말에만탑니다.

  • 돈 많은 사람

    한국 졸부들이 기름값 걱정하고 차 사는 사람 있나?

[Featured] 공감 뉴스

  • "전부 단종한다" 폭망 그 자체라는 재규어, 결국 최악의 근황 전했다
  • 혜택이 전부 다르다? 복잡 그 자체 친환경차, 그 종류 싹 정리해보니..
  • 그랜저 표절 아니냐.. 럭셔리 끝판왕 링컨 세단, 결국 이렇게 부활?
  • 이게 왜 합법..? 도로 위 포착된 '이 차', 그 정체에 美 전역이 '경악'
  • 팰리세이드 취소! 폭스바겐 신형 패밀리카, 비주얼에 아빠들 환호
  • 미국에서도 과학?.. 미국서 부진한 기아 '이 모델' 이런 이유 있었다

추천뉴스

  • 1
    모닝 타던 엄마들 사달라 '난리'.. '1천만 원대' 가성비 신차, 드디어 공개!

    오토스파이샷 

  • 2
    아반떼 N 'X 됐네요'.. 일본 최고의 스포츠카, 드디어 이렇게 나옵니다

    오토스파이샷 

  • 3
    "카니발? 장난감이죠".. 주행거리 1,200km, 역대급 미니밴 신차 등장

    오토스파이샷 

  • 4
    스포츠카를 '국산차 값에 판다'.. 강남 도련님들 눈 돌아갔다는 대박 신차

    오토스파이샷 

  • 5
    팰리세이드 '괜히 샀네요'.. 결국 국내서 포착 됐다는 대박 SUV 신차 정체

    오토스파이샷 

지금 뜨는 뉴스

  • 1
    위장막만 봐도 '못 생겼다'.. BMW 신차 디자인, 벌써 한숨 나오는 이유

    오토스파이샷 

  • 2
    '픽업트럭 끝판왕' 드디어 정식 출시.. 타스만 산 사람들 진짜 어떡하나

    오토스파이샷 

  • 3
    아이오닉 9 보다 좋은데 '1,000만 원' 싸다.. 감탄 터진 SUV 대체 뭐길래?

    오토스파이샷 

  • 4
    이렇게 귀여운데 '단돈 1,400만 원'.. 캐스퍼 뺨 치는 대박 신차 등장

    오토스파이샷 

  • 5
    한국 오면 '카니발 끝장 난다'.. BYD, 결국 미니밴 모델도 출시한다 선언

    오토스파이샷 

공유하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