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대낮에도 면허 취소 가능?
부산, 결국 음주운전 칼 빼들었다
과태료 폭탄이 예고된 현재 상황

부산에 사는 운전자라면 당분간 과태료 폭탄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시자치경찰 위원회가 봄철 음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낮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사례가 잦아지는 시기인 만큼, 경찰은 도심 주요 도로와 해수욕장 인근 등 취약 지역 17곳에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주야간 불문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야외 활동 직후 발생하는 낮술 음주운전이 주된 단속 대상이다.
이번 조치는 계도 차원을 넘어선 과태료 처분을 포함한 실질적 강제 단속이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3월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1,045건에 달하며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경우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비록 음주 사망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 자체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반복되고 있어 단속 강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다음 달 말까지 봄철 특별 단속을 지속 시행하며 경각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반주 한 잔도 안 된다
낮 시간대 음주운전 기승
단속 현장에서 적발된 사례는 음주운전이 얼마나 일상화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해운대구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서는 고급 수입차를 몰던 운전자가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14%를 기록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그는 “비행기에서 와인을 석 잔 마셨다”라며 술에 취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법적 처벌은 피할 수 없었다. 또 다른 운전자는 점심 식사 도중 맥주 한 잔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며 측정 결과는 0.026%로 기준선을 간신히 넘지 않았다.
이날 하루 동안 실시된 단속에서만 3명은 면허 취소, 5명은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반주는 관용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낮 시간 단속의 정례화와 음주운전 무관용 원칙 적용을 강조했다. 봄철에는 나들이, 회식, 야외 활동 등이 늘어나 음주 기회도 증가하는 만큼 단속이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야외에서의 식사 후 가볍게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는 사례가 잦아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부산경찰은 단속에만 그치지 않고 자치경찰 위원회, 지역 교통안전 기관과 협업해 홍보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음주운전 근절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거리 현수막, 버스 광고, 주점 밀집 지역 계도 활동 등 다방면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운전자 스스로의 인식 개선 없이는 음주운전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4월은 음주운전 최다 발생
무관용 원칙과 강력 대응
경찰 통계에 따르면 계절별 음주운전 사고는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그중 4월이 최다 발생 월로 꼽힌다. 기온이 오르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식사 중 반주와 소모임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찰은 이 시기를 고위험군 집중 관리 기간으로 보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단순한 부주의가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하며 “한 잔쯤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한 가정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경찰은 특히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형사입건과 별도로 차량 몰수, 형량 상향 등의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에게는 단속을 피하려 하지 말고 자발적으로 운전대를 내려놓는 문화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특별단속은 5월 말까지 이어지며 경찰은 음주운전 외에도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일시 정지 위반, 우회전 보행자 보호 미이행, 중앙선 침범 등 위험 운전 행위 전반을 동시에 단속할 예정이다. 교통사고는 예방이 최선의 대책으로 여겨진다. 안전한 도시, 책임 있는 운전 문화의 시작은 운전자 스스로의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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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코트라
이건 잘하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