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디젤차 전성시대였던 적이 있었다. 옛날부터 디젤엔진이 강세였던 SUV는 말할 것 없고 수입 디젤 세단이 대중화에 이어 국산차 브랜드도 디젤 세단을 시판했던 탓에 디젤차 점유율이 상당히 높았었다.

하지만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로 디젤엔진은 점차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조용하고 출력이 높은 가솔린 엔진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높은 연비와 토크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로 옮겨가고 있다. 또한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면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젤 비중은 더욱 줄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디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차량이 몇 가지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디젤 엔진 옵션이 있는 국산차에 대해 살펴본다.

이진웅 에디터

제네시스
G70
한때 거의 모든 국산 세단에 디젤 라인업을 보유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퇴출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디젤 세단을 시판하는 국산차 브랜드가 있는데 의외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다.

제네시스는 D세그먼트 세단인 G70과 E세그먼트 세단은 G80에 디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아무래도 320d나 523d 등 수입 디젤 세단의 판매량이 어느 정도 있다 보니 해당 수요를 끌어 오기 위해 디젤 라인업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G70 페이스리프트 디젤 모델은 2.2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해 202마력, 45.0kg.m을 발휘한다. 페이스리프트 되었지만 기존과 동일한 엔진을 탑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연비는 13.1~14.9km/L이다.

옵션 사양은 가솔린 모델과 몇 가지 차이점을 제외하고 동일하다.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면 휠 크기는 옵션 중 가장 작은 17인치가 기본이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17인치, 18인치 휠에서는 추가할 수 없고, 19인치 휠을 선택해야만 추가 가능하다. 스포츠 패키지는 선택 가능하지만 차동제한장치는 AWD에서도 적용이 안된다. 가격은 4,359만 원에서 6,318만 원이다.

제네시스
G80
신형 G80은 G70 페이스리프트에 탑재된 2.2 디젤엔진을 개선한 스마트스트림 2.2 디젤엔진이 탑재된다. 배기량을 50cc 가량 줄이고 출력을 210마력으로 높였다. 최대토크는 45.0kg.m으로 동일하다.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연비는 13.0~14.6km/L로 G70보다 한 체급 더 큼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거의 없다.

옵션 사양은 G70과 마찬가지로 가솔린 모델과 몇 가지 차이점을 제외하고 동일하다. G80에는 18, 19, 20인치 휠 옵션이 있는데 디젤 모델은 20인치 휠을 선택할 수 없다. 또한 후면에 오각형 모양의 듀얼 머플러가 삭제되고 히든 타입 머플러(일명 수도꼭지)가 적용된다. 그리고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없으며, 19인치 휠을 선택하면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할 수 없다. 가격은 5,536만 원에서 7,470만 원이다.

기아
셀토스
이제 디젤엔진을 탑재하는 SUV 모델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셀토스는 현재 소형 SUV 중에서 유일하게 디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코나는 작년에 페이스리프트 하면서 디젤 모델을 단종했고, 티볼리는 2021년식부터 디젤 모델을 단종했다. 트랙스는 작년 12월부로 디젤 모델이 단종되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XM3는 아예 처음부터 가솔린 모델로만 출시했으며, 캡처는 수입차로 분류되는 만큼 여기서는 제외했다.

셀토스 디젤은 1.6리터 배기량으로 136마력, 32.6kg.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DCT가 탑재되며, 욘바눈 14.3km/L~17.1km/L이다. 옵션 사양은 가솔린과 동일한 사양에 ISG, 윈드쉴드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PTC 보조히터가 추가된다. 대신 7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선택이 불가능하다. 가격은 2,141만 원에서 3,324만 원이다.

현대자동차
투싼
신형 투싼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스마트스트림 2.0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해당 엔진은 2.0 배기량으로 186마력, 42.5kg.m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연비는 13.0km/L~14.8km/L이다. 투싼의 형제차인 스포티지도 현재 1.6 디젤과 2.0 디젤을 판매하고 있지만 끝물 모델이고 올해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면 투싼과 동일한 엔진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외했다.

투싼 디젤은 가솔린보다 조금 더 좋은 사양이 적용된다. AWD 옵션에서는 험로 주행모드가 추가되며, 플래티넘 옵션에서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가 추가된다. 대신 그만큼 해당 옵션의 가격이 비싸진다. 투싼 디젤의 가격은 2,626만 원에서 3,896만 원이다.

현대자동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는 2.2리터 스마트스트림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G80 디젤과 동일한 엔진이지만 전륜구동 기반인 만큼 출력이 202마력으로 낮아졌다. 최대토크는 45.0kg.m으로 G80 디젤과 동일하다. 변속기는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DCT가 탑재되며, 연비는 싼타페 12.8km/L~14.2km/L, 쏘렌토 13.7km/L~14.3km/L이다.

옵션 사양은 가솔린과 큰 차이 없다. 차이점이라면 싼타페는 PTC 히터가 가솔린에도 적용되지만 쏘렌토는 디젤에만 PTC 히터가 적용된다. 가격은 싼타페 3,122만 원에서 4,696만 원, 쏘렌토 3,024만 원에서 4,705만 원이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현대차의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는 G70 디젤과 동일한 2.2리터 엔진이 탑재된다. 출력은 202마력, 최대토크는 45.0kg.m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연비는 11.4km/L~12.4km/L이다.

옵션 사양은 디젤이라고 해서 새로 추가되거나 무엇이 빠지는 것은 없다. 즉 가솔린과 디젤 모델은 엔진 빼고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가격은 3,721만 원에서 5,854만 원이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렉스턴은 가솔린 엔진 없이 디젤 엔진만 탑재해 판매한다. 2.2리터 배기량으로 202마력, 45.0kg.m을 발휘한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출력과 토크로 높인 것이 눈에 띈다.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연비는 11.1km/L~11.6km/L이다.

옵션 사양은 기존 대비 많이 향상되었다. 레벨 2 수준의 자율 주행기능과 인포콘 시스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레버 타입 전자식 변속기 등이 탑재되었지만 여전히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면 경쟁력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격은 3,697만 원에서 5,286만 원이다.

기아
모하비
기아의 플래그십 SUV인 모하비는 국산차 중에서 유일하게 V6 3.0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한다. 한때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디젤엔진만 탑재한다. 최고출력은 260마력, 최대토크는 57.1kg.m로 넉넉하다.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연비는 9.2~9.4로 디젤엔진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무겁고 배기량이 높다 보니 낮은 편이다.

모하비는 팰리세이드보다 높은 배기량을 가진 디젤엔진을 탑재한 만큼 아예 타깃을 고급 수요로 잡았다. 시작 가격이 무려 4,869만 원으로 비싸다. 대신 기본 모델에도 옵션이 꽤 풍부하게 탑재되어 있다. 풀옵션의 가격은 6,084만 원이다.

제네시스
GV70
GV70 디젤은 G80 디젤과 동일한 2.2리터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탑재한다. 출력과 토크 역시 각각 210마력, 45.0kg.m으로 동일하다.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연비는 12.4~13.6km/L이다.

GV70 디젤은 가솔린 모델과 몇 가지 옵션 차이를 제외하고 동일하다. 듀얼 머플러가 아닌 히든 타입 머플러가 적용되며, 스포츠 패키지 선택 시 스포츠+모드가 적용되지 않는다. 가격은 5,036만 원에서 7,217만 원이다.

제네시스
GV80
GV80 디젤은 모하비와 동일한 3.0리터 배기량을 가진다. 다만 엔진은 완전히 다른데, 모하비는 S2 V6 엔진인 반면, GV80은 스마트스트림 직렬 6기통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278마력, 최대토크는 60.0kg.m이며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연비는 10.9~11.8km/L이다. 출력과 토크, 연비가 모하비보다 높다.

옵션 사양은 듀얼 머플러 대신 히든 타입 머플러가 적용되는 것 외에는 가솔린 모델과 완전히 동일하다. 가격은 6,460만 원에서 8,738만 원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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