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200만 원 더 쓴 보람이 없어, 신차 출고 후 무조건 후회하는 옵션 리스트

추가 했다가 후회하는 옵션
편리할 거 같았지만 반전
차라리 빼는 게 낫다

옵션을 선택하는 것은 자동차를 사는 과정에서 가장 즐거운 일 중 하나이다. 내가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여 나만의 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차량 기능과 편의 사항, 인테리어 등 여러 요소 중 내가 원하는 것들을 취합하는 과정은 신차를 구입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본 일일 것이다.

브랜드들 역시 고객들이 옵션을 추가할 수 있게 편리한, 혹은 편리해 보이는 여러 옵션을 추천하지만, 이 중에서 구매자들이 추가했을 때 가장 후회하는 옵션들도 있다고 한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수습 에디터

자동으로 주차해준다?
답답해서 내가 하고 만다

자동차에 AI 기술이 탑재되면서 본래 사람이 하던 일을 대신 수행하곤 한다. 크루즈, 자율주행도 그렇지만, 많은 운전자를 곤혹스럽게 하는 주차를 대신 해준다면 얼마나 편할까? 그렇기 때문에 신차를 뽑는 사람들에게 자동 주차 옵션은 정말 매력적인 옵션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이 옵션을 선택한 이들은 자동 주차 옵션을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각을 수정하며 주차를 하기 때문에 주차가 완료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차라리 귀찮더라도 직접 하고 만다고 생각하는 운전자가 많다고 한다.

운전할 때 편하다고?
그냥 안마 의자를 하나 사라

운전을 오래하는 건 무척 피곤한 일이다. 운전 중 등과 허리가 뻐근해질 때 의자에 안마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사람들을 위한 옵션이 안마 시트 옵션이다. 운전 중에도, 잠시 정차한 뒤 쉴 때도 안마 시트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옵션을 추가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실제로는 전혀 효과가 없다고 한다. 옵션 가격이 안마의자 가격과 다를 바가 없는데도 안마 기능은 너무나 애매하기 때문이다. 획기적이라는 생각에 추가하기에는 가격도 너무 높으므로, 구매한 사람들도 절대 추천하지 않는 기능이다.

그래도 옵션 포기 못 해
한국 자동차 시장의 특징

이 두 옵션 외에도 실제로 선택해봤자 의미가 없는 옵션도 많다. 대표적으로 파노라마 썬루프,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옵션 등은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옵션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굳이 이 옵션을 추가하곤 하는데, 왜일까?

이는 한국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한 순간부터 감가상각을 신경 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옵션을 추가해 중고차 매입가를 높이려는 의도도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