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자와 교통사고
대부분 운전자에게 불리
이를 악용한 무단횡단 장난

우리나라는 무단횡단자와 사고 날 경우 웬만하면 운전자의 과실을 높게 잡는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대비할 틈도 없이 무단횡단자가 튀어나와 사고가 난 경우에도 운전자 과실이 높은 경우가 많아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블랙박스가 보급되면서 운전자가 무과실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만 그 과정이 꽤 힘들다. 소송까지 가서야 최종 무과실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단횡단자와 사고가 나도 일단 운전자가 불리하게 작용하다 보니 이제는 아예 이를 악용한 장난까지 등장하고 있다. 최근 보배드림에는 무단횡단 장난으로 차 안에 타고 있던 아이가 다쳤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살펴보자.

글 이진웅 에디터

무단횡단으로 장난치는 모습 / 보배드림

대학생 무리 중 한명이
무단횡단 장난을 쳤다

글쓴이는 지난 21일, 인천 송도에 있는 인천대입구역 근처를 주행하고 있었다. 교차로에서 녹색 신호를 받아 별문제 없이 주행하는 도중 인도에 있던 대학생 무리 중 한 명이 차가 오는 것을 보고 갑작스레 뛰어들었다.

이를 본 글쓴이는 깜짝 놀라 급정거했고, 이를 본 대학생은 다시 인도로 돌아갔다. 그리고 글쓴이가 대학생을 향해 소리를 치자 글쓴이를 놀리듯 무릎 꿇고 비는 시늉을 했다고 했다. 무리에는 대학생 남성 2명이 더 있었으며, 한 명은 같이 장난을 치려다 그만둔 것 같았으며, 하는 것 보니 한두 번 해본 솜씨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무단횡단으로 장난치는 모습 / 보배드림

급정거로 인해
차안의 아이가 다쳤다

급정거로 인해 앞자리에 앉아있던 6세 아이는 얼굴 측면이 대시보드에 부딪혀 가벼운 뇌진탕과 타박상을 입었다고 한다. 하필이면 이날 아이는 카시트가 없는 글쓴이차를 타고 귀가중이였으며, 뒷좌석 안전벨트는 목이 너무 조인다고 해 앞좌석에 앉혔는데 노래를 바꾸고 싶다며 상체를 잠시 안전벨트에서 빼 노래를 변경 후 다시 자리를 잡고 있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속도는 줄였다고 했다.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직접 대학생과 추돌해 아이가 부상당한 것은 아니라 사고의 직접적인 인과과실을 따질 형사법이 없다는 이유로 잡아줄 수 없다고 했다. 글쓴이는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지하고 있고 범칙금도 확실히 납부하겠다고 했으며, 이와 별개로 저런 무단횡단 장난을 친 대학생들에게 화가 나 꼭 찾고 싶다고 했다. 현재 대학과 과까지는 특정한 상태라고 했다.

무단횡단 하는 모습 / 서울신문
무단횡단 하는 모습 / JTBC

심각한 무단횡단 실태
대책이 필요한 상황

다행히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 건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19년까지는 9천 건이 넘었다가 2020년 6,224건으로 줄었으며, 2021년에는 5,896건으로 더 줄었다.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 역시 함께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줄었지만, 여전히 도로에서는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제 그것도 모자라 위와 같이 무단횡단으로 운전자를 놀라게 하는 장난까지 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몇 년 사이 보행자 안전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하고 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중 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무단횡단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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