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요금 오른다
기본, 심야 할증 인상
심야 기본 17,000원

사진 출처 = ‘경향신문’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들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택시를 타는 이유는 다양하다. 인원수를 계산했을 때 버스, 지하철 요금과 비슷해서 타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고 싶은 마음에 타기도, 혹은 다른 교통수단의 막차가 끊겨 타기도 하며, 단순히 돈이 쓰고 싶어서 타기도 한다. 어찌 되었든 한국은 택시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편이고, 그만큼 택시도 상당히 많다. 가장 최신 통계인 2022년 6월 기준으로 택시 면허를 발급받은 기사의 수는 개인과 법인 포함 71,764명이며, 서울에 등록된 택시만 7만 대에 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택시는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다른 운송 플랫폼과의 배타적인 마찰, 부족한 서비스 의식 등 다양했지만, 역시나 이용자들에게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택시 요금이었다. 최근 택시 요금이 대대적인 인상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이 공분했는데,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오대준 기자

야간 택시 / 사진 출처 = ‘뉴스1’
심야택시를 잡는 승객들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택시를 잡고 있는 승객들 / 사진 출처 = ‘국민일보’

어떻게 한 번에 다 올리냐
물가 상승률 반영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23년 2월부터 시행되며, 서울 일반 중형택시의 기본요금은 기존의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기본거리는 기존에서 40m 줄어든 1.6km로 축소되었다. 또한 기존에 자정에서 오전 4시까지 지정된 심야할증 시간은 오후 10시에서 새벽 4시까지로 2시간 증가, 할증률도 20%에서 40%로 늘어났다. 심지어 택시 호출료도 인상하겠다고 국토교통부는 밝혔고, 카카오T 블루 등 가맹 택시 호출료는 최대 5,000원이 되었다. 심야 타임에 택시를 잡게 될 경우 기본요금이 최대 11,700이라는 경이로운 수치가 나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요금 인상이 코로나19가 끝나가면서 영업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체한 후 심야 시간에 급증한 이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기사들의 이탈이 심해지면서 심야 시간의 막대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대규모 승차 거부 현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서울시의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계자는 택시 요금을 인상하면 최대 6개월까지는 승객이 줄지만, 그 이후론 다시 회복된다고 소견을 밝혔다.

택시 탑승 중인 승객들 / 사진 출처 = ‘뉴스1’
야간에 택시를 잡는 승객들 / 사진 출처 = ‘헤럴드경제’
택시 기사들의 시위 / 사진 출처 = ‘KBS 뉴스’

택시 업계와 여론 충돌
네티즌 ‘국민 호구로 본다’

다만 이러한 인상안이 실제 이용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지금까지 택시 업계가 보여준 이기적이고 업계 배타적인 태도에 이미 대중은 신물이 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택시 기사들의 이탈과 심야 택시 운행을 장려하기 위해 기사들의 기본금 인상이 아닌, 승객들에게 금전적 책임을 떠넘겼다는 인식도 강하다.

이런 소식에 네티즌들 역시 이에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결국 기사들보다도 플랫폼이나 택시 조합이 문제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기사 기본금을 올려야 승차 거부가 없지 요금을 비싸게 받아봐야 플랫폼 배불리는 꼴 아니냐’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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