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JDM 닛산 GT-R
R35는 15년째 판매 중
가격 올라도 가성비 여전

닛산 GT-R R35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뒹굴뒹굴”
닛산 GT-R R35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submarine”

닛산 GT-R은 토요타 수프라, 마쯔다 RX-7 등과 함께 JDM(일본산 스포츠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델이다. 자동차 마니아들이라면 JDM에 한 번쯤 로망을 가져봤을 법한데 대부분 모델이 단종되거나 본질을 잃어버린 요즘은 제대로 된 JDM을 구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GT-R은 400Z와 함께 최후의 순수 내연기관 JDM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2007년 R35로 풀체인지 된 후 모델 수명이 한참 지났음에도 연식 변경 모델만 나온다는 것이다. 결국 최근 공개된 2023년 GT-R 역시 달라진 부분 없이 가격만 올랐다. 그럼에도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환영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정현 기자

닛산 GT-R R35 엔진룸 / 사진 출처 = “Vehicle History”
닛산 GT-R R35 니스모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AUTO Interior”
닛산 GT-R R35 애플 카플레이 / 사진 출처 = “Nifty City”

각종 규제 강화로 입지 좁아져
올해 누적 판매량 56대에 불과

우선 GT-R은 현재 본고장인 일본과 수요가 꾸준한 미국 시장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판매가 종료되었다. 2007년 설계를 기초로 하는 만큼 갈수록 엄격해지는 각국의 규제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는 유럽 소음 규제를 통과하지 못해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단종되었다. 유럽연합은 최근 신차의 소음 제한 규정을 82dB에서 72dB로 낮췄으며 오는 2026년까지 68dB까지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호주 시장의 경우 작년 11월 강화된 충돌 안전성 테스트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해 단종되기도 했다.

더구나 갈수록 저조해지는 판매량 또한 무시할 수 없다. GT-R R35는 2008년 1,730대가 판매되며 준수한 판매량을 보였지만 2015년 1,105대를 판매한 후로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다. 작년에는 228대가 팔렸으며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고작 56대에 불과하다. 수익성을 우선시한다면 당장 단종시켜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 만큼 팬 서비스 차원에서 판매를 이어간다고 볼 수 있겠다. 그래서 가격은 얼마나 올랐을까?

닛산 GT-R R35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 사진 출처 = “Automoblog”
닛산 GT-R R35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분당ll자동차소년”
닛산 GT-R50 by 이탈디자인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Shmee150”

고작 30만 원 올랐다
후속은 아직도 무소식

2023년형 GT-R은 프리미엄과 니스모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프리미엄 트림은 기존 11만 5,235달러(약 1억 6,317만 원)에서 11만 5,435달러(약 1억 6,345만 원)로, 니스모는 21만 2,435달러(약 3억 80만 원)에서 21만 2,635달러(약 3억 109만 원)로 각각 30만 원도 오르지 않았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가격 동결 혹은 인하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편 후속 모델 ‘R36’의 출시 여부에 관해선 아직도 감감무소식인 것으로 전해진다. 2035년까지 전동화를 마쳐야 하는 만큼 전기차 개발이 우선순위가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연간 5조 원 규모의 엔진 R&D 예산을 전기차 개발에 투자했으며 엔진 R&D 인력 또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개발 부서로 재배치했다. 어쩌면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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