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데뷔 임박
훌륭한 디자인과 상품성
그러나 아쉬운 부분 존재해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부천ll밥풀’님 제보)

한국 GM 창원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인 쉐보레 신형 SUV, 트랙스가 도로에서 포착되고 있다. 별도의 위장막 없이 디자인을 그대로 노출한 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보다 크기가 조금 크지만, 아래급으로 자리 잡게 될 예정이며 아반떼와 비슷한 가격에 출시될 것이 예고되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물론,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신형 트랙스에서 가장 아쉽다는 불만이 쏟아진 부분과 함께, 한국 소형 SUV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알아보자.

박준영 편집장

디자인 다 좋은데..
램프 벌브는 못 참지

프로젝트명 9BQC인 신형 트랙스는 중국 시장에 ‘시커’로, 한국과 북미 시장엔 ‘트랙스’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둘은 포지션이 살짝 다른데 중국에선 트레일블레이저를 단종시키고 여기에 시커가 대신 투입되는 형태이며, 북미시장에는 트레일블레이저 아래급 SUV로 포지셔닝 했다. 따라서 한국 역시 트레일블레이저 단종 없이 아래급 SUV로 출시될 것이다.

참고로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다. 쉐보레 패밀리룩 스타일을 입힌 전면부 디자인과 스포티하게 잘 빠진 사이드라인, 모두 훌륭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후면부는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은 테일램프가 최상위 트림에서도 벌브타입이라는 것이다. 시커는 LED 램프를 넣어줬는데, 브레이크 등과 방향지시등이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북미형 트랙스엔 벌브타입이 들어갔다.

(사진 = 보배드림)
(사진 = 보배드림)

또 조롱당하기 싫다면
꼭 넣어줘야 하는 옵션

한국에 출시할 트랙스는 부디 시커와 동일한 LED 타입을 넣어주길 바라고 있지만, 현재 테스트카로 포착되는 차량들은 모두 벌브타입이라 절망적이다. 창원공장에서 생산하여 판매하려면 미국처럼 방향지시등을 일체형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하니 추후 사양이 꼭 LED로 변경되길 바란다.

커뮤니티에선 벌써부터 ‘충격과 공포’라며 24년형 풀옵션임에도 전구 다마라며 조롱을 당하고 있다. 중국에 파는 시커는 LED이기 때문에 더욱 해당 사양이 두드러진다.

중요한 건 가격 정책
아반떼 수준으로 나오면 ‘대박’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가격이다. 쉐보레는 매번 이해하기 어려운 가격 정책을 펼쳐서 실패한 차가 많은데, 이번엔 트레일블레이저 아래급으로 포지셔닝이 되었으니, 가성비를 확실하게 챙겨야 한다. 현재 트레일블레이저 23년형은 저가형 트림이 사라지고 2,745만 원짜리 액티브 트림과 2,789만 원짜리 RS트림만 남았다. 트랙스 출시를 의식한 것일까?

현재 셀토스가 가성비 옵션으로 갈 시 2,000만 원대 중반, 르노 코리아 XM3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트랙스가 성공하려면 2,000~2,700만 원대로 출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딱 아반떼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이쁘고 상품성이 좋아도 비싸면 결국 안 팔릴 수밖에 없다. 이번엔 부디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보여주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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