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잡아야죠!” 전세계 1위 제조사가 국내 출시 준비 중인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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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ID3 포착
내년 국내 출시 유력
상품성 어느 정도일까?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 ll Hellkket’님 제보)

폭스바겐이 MEB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첫 전기차, ID3가 국내에서 계속 포착되고 있다. 임시 번호판을 달고 있는데, 이 번호판은 개인이 직수입한 것이 아닌, 제조사에서 직접 테스트를 위해 가져온 차량임을 의미한다. 인증을 위한 테스트, 국내 도로 사정과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 등 다양한 실험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엔 이 차를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출시된 ID4가 주목받는 만큼, 이보다 작은 해치백 스타일 ID3는 스펙이 어느 정도일지, 가격은 얼마에 나올지 기대되는 상황. 오늘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ID3에 대해 알아보자.

박준영 편집장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 ll Hellkket’님 제보)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 ll Hellkket’님 제보)

Pure, Pro, Pro S
한국엔 Pro가 출시될 전망
주행거리 420km

우선 유럽 기준 ID3는 3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기본 사양인 Pure, 중간 트림인 Pro, 상위 트림 Pro S인데, 포착된 테스트카는 Pro 트림으로 확인된다. 배터리 용량이 62kWh이며, WLTP 기준 항속거리는 420km를 자랑하는 녀석이다. 트림에 따라 배터리 용량이 달라지는데, Pure는 배터리 용량이 48kWh, 주행거리 330km, Pro S는 배터리 용량이 82kWh, 주행 가능 거리는 550km에 달한다.

Pure는 주행거리가 너무 짧기 때문에 거리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하여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Pro S는 가격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주력 트림인 Pro를 들여와서 테스트하는 듯하다. WLTP 기준 420km이니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테스트를 한다면 300km 대 초중반 정도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 ll Hellkket’님 제보)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 ll Hellkket’님 제보)

아담한 사이즈
쉐보레 볼트보단 크고
아이오닉 5보단 훨씬 작다

크기 제원을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ID4는 아이오닉 5와 동급이지만, 이 차는 당연히 그보다 아래급이기 때문에 아담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쉐보레 볼트 EV보다는 살짝 크고, 현대 I30보다 작다. 딱 그 중간 크기다. 정확한 제원은 길이 4,262mm, 너비 1,809mm, 높이 1,552mm, 휠베이스 2,765mm다. 아이오닉 5 길이가 4,634mm인 것을 감안하면 크기 차이가 제법 크다.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엔 솔직히 크기가 작기 때문에 ID4로 가는 것이 맞고, 이 차는 도심에서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거나, 가볍게 데일리카로 즐기기 좋은 정도다. 목적에만 부합하면 나름 괜찮은 차가 될 수 있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김민상”님 제보)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Solar Flare태양권’ 님 제보)

가성비 좋은 전기차
선택지가 늘어나면 소비자는 ‘이득’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가격이 될 것인데, ID4가 5,490만 원에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ID3는 4천만 원 대로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내년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지만,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지자체 보조금을 최대로 받을 시 실구매가 2천만 원 후반대까지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 정도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는 것이다.

큰 차를 선호하는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특성상 이차가 많이 팔리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보조금 정책이 잘 버무려져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면 적어도 쉐보레 볼트 EV를 고민하는 수요층은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은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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