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7도에서 충전 안 되는 테슬라
최근 미국 한파로 이슈 터졌다
겨울철 전기차 관리 비결은 ‘이거’다

사진 출처 = ‘Torque News’

아무래도 겨울과 자동차는 도저히 친구로 지낼 수 없는 사이인 것 같다. 자동차가 발명된 이래로부터 자동차는 겨울에 미끄러지고, 퍼지고, 성능이 저하되는 등의 다양한 이슈들을 마주해왔다. 인간에게 무엇보다 가혹한 환경인 겨울은 자동차에도 마찬가지로 시련을 주었고, 여러 브랜드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내연기관차의 역사가 그러하듯, 전기차 역시 비슷한 상황을 마주했다. 아니, 어쩌면 더 심각하다. 전기차는 겨울에 무척 취약하기 때문이다. 최근 강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에서 대표 전기차, 테슬라의 결함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오대준 기자

얼어붙은 테슬라 모델3 / 사진 출처 = ‘Electrek’
눈이 쌓인 테슬라 모델3에 충전하기 / 사진 출처 = ‘InsideEVs’

충전이 안 되는 테슬라 모델S
크리스마스 선물 진하게 받았다

해당 글은 미국의 한 네티즌이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게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보자는 자신의 모델S의 주행 거리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발견하고 충전을 시도했으나 계속해서 충전을 위한 예열 중이라는 메시지만 받게 되었다.

그 뒤로도 제보자는 계속해서 충전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여전했고, 몇 시간 동안 발이 묶인 제보자는 현재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서 온라인에 업로드했다. 이것이 하필 크리스마스이브였다는 점과 겹치면서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았고, 이후에는 테슬라도 해당 영상을 알게 될 정도였다고.

겨울 주행 중인 테슬라 모델3 / 사진 출처 = ‘InsideEVs’
겨울에 전기차 충전 / 사진 출처 = ‘InsideEVs’

겨울에 매우 취약한 전기차
테슬라로부터 모델 3 렌트

과거 한 전기차 전문 매체에서 실험해본 결과, 전기차의 충전이 어려울 정도로 영향을 주는 기온의 시작점은 영하 7도라고 한다. 이는 충전 뿐 아니라 주행거리를 포함한 배터리 성능과 관련된 모든 기능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기온이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겨울에 모두 성능이 떨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해당 제보자는 이후 해당 영상을 접한 테슬라가 모델 3를 렌트해주겠다는 제안을 건넸고, 이를 받아들여 자신의 모델S를 테슬라의 수리 센터에 맡겼다고 한다. 현재 미국을 덮친 역대급 한파로 인해 전국적으로 전기차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운이 좋은 사례라 할 수 있겠다.

계절감이 뚜렷해 겨울이 혹독한 한국
겨울철 전기차 관리

차에 가면서 예열 기능을 사용하자
네티즌 ‘전기차 겨울에 확실히 취약’

한국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미국보다는 겨울 기온이 높은 편이지만, 그런데도 뚜렷한 계절감 때문에 마찬가지로 기후에 의해 전기차 배터리 성능에 지장이 큰 편이다. 따라서 배터리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 스마트폰을 통해 배터리를 예열하는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되어있다. 특히 목적지를 충전소로 찍으면 미리 스스로 온도를 올리는 기능까지 구현이 됐다고 한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겨울철에 전기차 관리 안 해주면 진짜 훅 간다.’라는 댓글을 찾아볼 수 있었으며, ‘스마트폰처럼 전기차도 배터리 성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는 생각 안 했는데 신기하다’라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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