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가성비 최고
현대 아반떼 AD F/L
삼각떼 오명 계속되나

요즘은 금리가 워낙 올라갔기 때문에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구매도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신차보다 중고차 할부 상품들의 금리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예전엔 그래도 신용등급이 좋다면 4~5%대 상품들도 많았는데, 이제는 기본 7~9%대 금리부터 시작해서 많게는 15%까지 붙는 경우도 허다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들은 ‘가성비’에 더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 지금 당장 금융상품을 끼워서 차를 구매하는 거는 비추천하지만, 그럼에도 꼭 차가 필요해서 사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성비가 좋은 중고차를 추천해 보고자 한다.

박준영 편집장

(사진 = 북미형 아반떼 ‘엘란트라’)

2018~2020년 신차로 판매된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중고차 시장에선 ‘최고 가성비’

가성비가 좋기로 소문난 자동차는 다름 아닌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2018년 9월 등장하여 2020년 3월까지 판매되었기 때문에 무려 2년을 채우지 못한 자동차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이렇게 짧게 판매한 차는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가 최초라고 해도 될 정도로 신기록인데, 그만큼 인기가 없었다는 뜻이다.

당시 아반떼 AD는 역대급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추고 출시되어 초대박을 쳤지만,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바뀐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심하게 갈려 판매량에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현대차도 예정보다 빠르게 풀체인지를 감행하여 7세대 모델이 탄생했는데,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중고차 시장에서의 감가도 빠르게 진행되어 지금은 가성비가 매우 좋다.

(사진 = 엔카 매물 캡처)

1,200~1,400만 원대 형성
경차 신차보다 저렴해

앞서 언급했듯이,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디자인 호불호 같은 취향은 완전히 무시하고 차를 선정한 것이다. 삼각떼 디자인이 별로라는 것은 누군가의 개인 의견이 아닌 대중적인 평가이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차를 디자인 때문에 기피할 정도이니 말 다 했다. 그래도 시간이 조금 흐르고 난 지금 시점에서 중고차로 보면 가격 때문인지 그렇게 나빠 보이지도 않는 것이 함정이다.

2018년~2020년에 판매된 차량이기 때문에 중고차가 아무리 오래됐어도 5년에서 짧게는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상태 좋은 매물들이 중고차 사이트에 쌓여있다. 마지막에 출고된 2020년 3월식을 보면 킬로수에 따라 상태가 좋은 매물들은 1,200~1,400만 원대로 형성이 되어있다. 재미있는 점은, 2018년식 모델도 1,100~1,300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는데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다.

(사진 = 엔카 매물 캡처)

AD 시세와 비슷한 수준
가성비 유독 돋보인다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인 아반떼 AD 18년식 매물들을 살펴보면 시세가 1,100~1,400만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는데, 신형과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이 말인즉슨, 구형 모델은 감가 방어가 상당히 잘 되고 있다는 것이고, 역설적으로는 신형 모델 감가 방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디자인을 감수하고 연식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신형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당연히 좋다. 킬로수도 적은 매물이라면 더더욱 훌륭하다. 요즘은 경차를 구매해도 신차로는 2천만 원에 근접한 수준이기 때문에 1,000만 원 초중반에 아반떼 중고차를 선택하는 것은 상당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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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게 실패한 디자인 아니고 뚜준히 판매되고 좋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반떼와 상품성 때문에 대체 가능한 선택지들이 넓지 않은거지
    디자인은 폭망인거 맞잖아
    디자인 욕하던 사람들 그렇게 욕하더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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