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브랜드 충성 고객 급감
브랜드 충성도 높은 한국과 대조적
브랜드 만능 시대 끝나가나
비단 자동차뿐 아니라 우리는 제품을 구매하면서 많은 요소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아마 대표적으로는 해당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의 영향을 받지 않을까? 그리고 반대로 해당 브랜드에서 나오는 제품을 다시 구매하는, 일명 ‘충성 고객’이 되는 경우도 많다. 에디터 역시 스스로 ‘애플’이라는 기업의 확실한 충성 고객이라고 생각한다.
자동차는 이러한 성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영역이다. 자동차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지금까지 가장 큰 소비 요인 중 하나로 평가받고는 했는데, 최근 북미 시장에서는 이러한 성향이 많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먼저 알아본 뒤, 국내 자동차 시장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기자
북미 ‘유목민’ 성향 소비자 증가
무조건 부정적인 건 아니야
조사를 진행한 미국의 S&P 글로벌모빌리티는 북미 자동차 소비자들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중 하나가 바로 ‘유목민’ 성향이었다. 이들은 두 번째 차를 구매할 때 이전 브랜드의 차를 구매하지 않는 성향이 강한 소비자들을 일컫는 말로, 이들은 북미 전체 자동차 소비자들 중 58%를 차지할 정도로 많아졌으며, 따라서 충성 고객의 이탈률은 지난 10년간 최대 수준을 찍었다.
물론 이러한 소비 성향의 변화를 반드시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다른 브랜드 고객의 이탈은 곧 내 브랜드로 새롭게 유입될 잠재적 소비자들이 증가한 현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편 테슬라의 경우는 여전히 강력한 충성 고객을 유지하여 높은 재구매율을 보여주기도 했다. 뛰어난 기술력과 특유의 감성으로 기존 고객들의 재구매율을 확보한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수입차 중심 충성 고객 다수인 한국
국산 차 영역은 탈 브랜드화 가속
국내 시장은 그렇다면 어떨까? 국내 시장에서 충성 고객이라 할 수 있는 고객이라면 수입차 운전자들이 아닐까 싶다. 한국경제 수입차서비스지수를 참고하면 재구매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순서대로 98%인 볼보, 86.3%인 렉서스, 86%인 포르쉐, 그리고 83.6%인 벤츠가 있다. 특히 볼보는 특유의 안전에 대한 신뢰도와 디자인이 이러한 충성도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산 차 영역은 점차 탈중심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물론 다양한 브랜드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점도 있겠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국산 차 가격의 전반적인 상향평준화와 동시에 수입차 가격의 하향평준화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현대자동차의 신형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작 가격이 3,119만 원이라는 사실을 보면 국산 차 가격의 상승을 엿볼 수 있다.
선택지가 많으면 소비자에게 이득
네티즌 ‘요즘 국산차 사면 바보’
현재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인 BYD가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등, 국내 시장은 더 다양한 브랜드의 가격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내 브랜드의 위축을 점쳐볼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지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절대 손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 약화는 오히려 가격 경쟁을 야기하여 소비자에게 더 큰 이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요즘 수입차 프로모션 많이 해서 사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으며, ‘요즘 국산 차 가격 보면 이게 맞나 싶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성능과 디자인이 확실히 우수하지도 않고 자국에서 온전히 만든것도 아니면서 수억에 판매하면 그대로 먹힐줄 알았나. 값싸고 모양좋고 성능도 우수한 차들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매일 당하던대로 사주겠나.
ㅋㅋㅋ
당연한수순..
품질이나 내구성 모든면에서 떨어지는 국산 누가타겠나
가격이라도 싸면 사주겠는데 비슷한가격대 아니 조금만더보태면 성능좋고 품질좋은 수입차 살수있는데 우리집도 차두대 외제로 갈아탔다
당연한수순..
품질이나 내구성 모든면에서 떨어지는 국산 누가타겠나
가격이라도 싸면 사주겠는데 비슷한가격대 아니 조금만더보태면 성능좋고 품질좋은 수입차 살수있는데 우리집도 차두대 외제로 갈아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