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습니다” 전기차 만들기 싫은 제조사들도 동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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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기차 판매 10% 돌파
감소하는 내연기관 판매량
전기차 싫어도 만드는 이유

많은 제조사들은 매년 새로운 전기차를 신차로 내세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각 제조사들은 잘 만들던 내연기관을 전기차로 대체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전 세계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탄소중립’ 정책 때문이다.

유럽연합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많은 제조사들이 어쩔 수 없이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유럽 국가에 판매된 전기차의 비율이 높게 증가하고 있는데,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글 유재희 기자

신차 판매 비중
10%를 넘긴 전기차

최근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 ACE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 국가 기준 판매된 전체 자동차 판매량 910만 대 중 12.1%가 전기차라고 전해졌다. 3년 전 전기차의 판매 비중은 1.9%에 불과했으며, 2021년에는 9.1%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전기차가 판매된 국가는 독일로 전년 대비 32%가 증가한 약 47만 대 정도 판매되었다. 그다음으로 프랑스가 20만 대이고, 스웨덴 9만 5,000대 정도가 판매되었다. 이는 즉 제조사와 더불어 소비자들 역시 전기차 전환에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으며, 유럽연합이 계획한 ‘탄소중립’ 정책에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기차에 호의적이거나
전기차를 반대하거나

전동화 전환에 가장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곳이 바로 폭스바겐그룹이다. 폭스바겐그룹에 속한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여러 제조사들은 전기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가장 적극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독일 3사 중 벤츠도 다양한 전기차 모델은 내세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1만 7,8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사실상 두 회사는 전동화 정책에 긍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BMW는 전동화 정책을 그렇게 반기지 않는 상황이다.

BMW는 아우디, 벤츠와 달리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 전용 플랫폼은 2025년에서야 도입될 전망이며, 그전까지는 기존 차체를 사용한 변형형 전기차를 제작할 예정이다. 게다가 BMW 회장 올리버 집세는 “완전 전동화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하며, 내연기관이 여전히 중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오히려 전기차가 아닌 수소전지차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유럽연합을 나간
영국은 더 크게 늘어나

영국은 유럽연합을 탈퇴했지만, 전기차 분야에서는 독일과 프랑스보다 빠르게 전동화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판매된 신차 3대 중 1대가 전기차이며,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에서 가솔린 차량 다음으로 많이 팔린 차가 전기차였다.

더 중요한 것은 영국에서 제공하는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하고 있음에도 전기차 판매량은 날이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업계 관계자들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판매량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다시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발생하면서, 계획하던 전기차 판매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변화와 더불어 미국과 국내 자동차 시장도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반도체 수급 문제로 또다시 생산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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