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소형 핫해치 i20 N
독일 매체 비교 평가서 1등
독보적 위치에 오른 비결은?

현대 i20 N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숏카유튜브”님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국산 핫해치가 있다. 바로 현대차 i20 N이다. 지난 2021년 등장한 이래로 가성비 핫해치를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온 i20 N은 최근 독일에서 진행된 비교 평가에서 1위로 뽑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이하 AMS)’는 현대차 i20 N과 폭스바겐 폴로 GTI, 포드 피에스타 ST 등 핫해치 3종을 선정해 비교 평가를 진행했다. 세 모델은 엔진 배기량과 변속기 스펙에서 소소한 차이가 있으나 비슷한 크기의 차체외 최고출력을 갖춰 유럽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과연 AMS는 i20 N에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이정현 기자

현대 i20 N 계기판 / 사진 출처 = “Top Gear”
현대 i20 N 브레이크 / 사진 출처 = “Heycar”

7가지 부문 세부 평가
독보적인 제동 성능

AMS는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바디, 안전,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환경, 비용 등 평가 항목을 7가지로 세분화했다. 차량의 실내 공간, 실용성, 계기판 등 차체 구성을 가늠하는 바디 평가 부문에서 i20 N은 150점 만점에 82점을 받았다. AMS는 다양한 평가 요소 중에서도 i20 N의 계기판에 가장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뛰어난 시인성과 스포츠 주행에 이상적인 시프트 램프, 주행 정보 표시 등의 기능이 경쟁 차량들과 차별화되는 독보적인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안전 부문에서는 차량의 주행 안정성이나 제동 성능 등을 평가한다. 주행 안전 관련 사양과 헤드램프 성능에 관한 평가는 경쟁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제동 성능은 i20 N이 압도적이었다. 브레이크 냉간 상태에서 100km/h로 주행하다 완전 정지까지 33.3m를 진행해 1등에 올랐다. 이는 피에스타 ST보다 무려 4m나 짧은 수준이었다.

현대 i20 N / 사진 출처 = “Auto Expert”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0-100km/h 가속은 2위
종합 순위는 1위에 올라

스티어링 감각, 핸들링, 운전 재미,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P) 등을 평가하는 주행 성능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해당 평가에서 i20 N은 150점 만점에 106점으로 1위에 올랐다. AMS는 i20 N의 정확한 스티어링 감각과 누구든 쉽고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스포츠 EPS에 호평했다. 주행 계측 평가 역시 마찬가지였다. i20 N의 0-100km/h 가속 시간은 6.4초로 2위를 차지했지만 슬라롬 테스트에서는 68.4km/h로 통과해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이외에 컴포트와 비용 부문에서도 실용성과 우수한 가성비를 어필한 i20 N은 총점 575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부문별 점수를 보면 i20 N은 바디 82점, 안전 86점, 주행 성능 106점을 기록해 경쟁 모델들을 대폭 앞섰다. 컴포트 부문은 46점, 비용 부문은 99점을 받아 종합 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 i20 N / 사진 출처 = “Auto Expert”
현대 i20 N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rospotter13”

역동적인 주행성 호평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

AMS는 “급선회 중 자연스럽게 후륜이 미끄러져 코너를 파고드는 특성이 운전의 재미를 크게 배가시키고 e-LSD는 급격한 커브에서 강한 견인력을 발휘한다”며 i20 N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6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의 뛰어난 반응성과 폭발력인 출력도 긍정적인 평가에 한몫했으며 스티어링 휠에 마련된 레브 매칭 기능 역시 i20 N에만 있는 특장점으로 언급됐다.

이외에도 엔진오일 및 냉각수 온도 등 스포츠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표시하는 디지털 클러스터가 라이벌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로 꼽혔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역시 i20 N의 고유 매력으로 언급됐으며, 결과적으로 펀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주행 기능과 퍼포먼스가 이번 평가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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