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한국 선방
지프 선봉장 역할
푸조, 시트로엥 출시 예정

예전과 달리 국내 수입차 시장의 독점 구조는 점차 무너지고 있다. 철옹성 같았던 독 3사의 폭주는 그것에 소비자들이 질린 것이든, 혹은 다른 브랜드가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 것이든 이유와 무관하게 점차 무뎌지고 있고, 그 아래로 여러 브랜드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언더독의 반란이라 하기에 충분한 군소 브랜드들의 집합체, 스텔란티스라 할 수 있겠다.

지프, 시트로엥과 푸조 등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는 브랜드인 스텔란티스는 국내에서 공격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를 앞으로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오늘은 스텔란티스가 지난 2년간 보여준 실적을 함께 알아본 뒤, 앞으로 어떠한 계획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자.

 오대준 기자

지프 랭글러 루비콘 / 사진 출처 = 'The Storiest'
지프 랭글러 루비콘 / 사진 출처 = ‘The Storiest’
지프 그랜드 체로키 / 사진 출처 = 'Cars.com'
지프 그랜드 체로키 / 사진 출처 = ‘Cars.com’

선봉장 지프
랭글러 원툴 아니야

국내 시장에서 스텔란티스가 거둔 성공의 1등 공신은 누가 뭐라 해도 지프이다. 인지도 하나만큼은 어떤 브랜드에도 뒤지지 않으면서, 강력한 디자인 및 퍼포먼스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니아층도 두꺼우며, 그만큼 꾸준한 판매량을 갖고 있다. 지프는 2021년 처음 1만 대를 판매하면서 선방했으나, 2021년에는 7천 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독점에 가까운 수입차 시장에서 확실한 파이를 가진 것은 확실하다.

흔히 지프가 판매할 만한 모델이 랭글러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프는 현재 레니게이드, 체로키와 그랜드 체로키, 심지어 픽업 모델인 글래디에이터까지 국내에서 판매 중일 정도로 SUV에만큼은 진심인 브랜드이다. 실제로 판매량 1위인 랭글러와 2위 레니게이드의 2021년 판매량 차이는 단 400대에 불과했다.

시트로엥 칵투스 / 사진 출처 = 'Motor1'
시트로엥 칵투스 / 사진 출처 = ‘Motor1’
푸조 408 / 사진 출처 = 'Lastest Car News'
푸조 408 / 사진 출처 = ‘Lastest Car News’

시트로엥, 푸조도 온다
틈새시장 공략할 예정

스텔란티스는 지프의 승리에서 그치지 않고, 현재 산하 브랜드들을 국내 시장에서 성공하게 할 계획을 잡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한불모터스 휘하에서 국내에 진출, 스텔란티스와 다시 돌아온 프랑스 브랜드 푸조와 시트로엥이다. 2021년 한불모터스로부터 푸조와 시트로엥의 국내 판권을 인수한 스텔란티스는 다시 한번 프랑스 차를 한국 시장에서 부흥시켜볼 계획을 하고 있다.

시트로엥과 푸조를 통해 스텔란티스는 현재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한 하이브리드, 전기차 시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갖고 있는 두 브랜드이기에 가격 경쟁력과 판매 모델 선정만 원활하게 확보가 된다면 중저가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갖고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지프 서비스 센터 / 사진 출처 = '지프'
지프 서비스 센터 / 사진 출처 = ‘지프’
정비 중인 지프 차량,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사진 출처 = 'Morrisauto'
정비 중인 지프 차량,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사진 출처 = ‘Morrisauto’

서비스, 가격 등 비판 많아
네티즌 ‘가격 좀 줄여라’

다만 스텔란티스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는 소비자도 많다. 그 원인은 먼저 지프 운전자들 사이에서 원성이 자자한 A/S를 비롯한 사후 서비스 문제이다. 또한 가격에서도 지프 랭글러 4세대가 원가보다 1천만 원을 더 높게 판매했으며, 피아트 500은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초창기 2,700만 원까지 가격이 올라가 많은 비판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스텔란티스의 성공과 새로운 도전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사본 사람들 평이 너무 안 좋아서 고민된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으며, ‘좀 맞는 가격으로 가져와야 사든 말든 한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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