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식 카니발 목격
EV9 디자인 영향받았나
기아 패밀리룩 형성 예상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인 스타리아룩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자의 의미에서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성공적인 기업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는 평을 듣는 한편, 후자로는 대표적으로 그랜저와 화물차인 스타리아, 그리고 이후에 등장할 차세대 포터의 디자인과 같다는 빈축을 샀기 때문이다. 이처럼 패밀리룩을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최근 해외에서 목격된 기아자동차의 베스트셀러인 카니발의 신형 프로토타입이 목격되면서 기아의 패밀리룩에 대한 추측이 제기되었다. 현재 기대를 한목에 받는 준대형 전기차인 EV9의 디자인이 일부 적용된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현재 마찬가지로 개발 중인 신형 쏘렌토도 마찬가지이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기자
램프 디자인 변경
EV9 디자인 요소 확인
이번 신형 카니발의 디자인에서 눈여겨볼 포인트가 몇 가지 존재한다. 먼저 헤드램프가 현 카니발의 가로형 디자인에서 수직형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V자형 그릴 메시 디자인의 경우는 디테일하게 변경되었을 뿐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테일램프 역시 ㄱ자 형태로 크게 변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후 램프 디자인의 경우는 EV9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지난해 부산에서 공개된 콘셉트 디자인과 최근 목격 및 유출되기도 한 양산형 모델의 램프 형태와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EV9의 디자인 요소를 찾아볼 수 있는 모델은 카니발만 그런 것이 아니다.
쏘렌토도 EV9 영향
새로운 패밀리룩 등장?
지난 2월에 목격된 2025년식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세로형 헤드램프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이미 확인되었으며, 테일램프는 현 쏘렌토와 동일한 디자인이 유지되었다. 물론 아직은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에 양산형에도 이러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기아의 주력 모델인 카니발과 쏘렌토의 디자인 변화에서 한 가지 추측을 조심스럽게 내릴 수 있다.
바로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의 가능성이다. 기아는 과거 스포티지R에서 볼 수 있는 타이거 노즈 그릴을 통해 만든 패밀리룩이 디자인적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기 때문에, 이번 EV9 디자인의 이식 역시 이런 패밀리룩 형성을 위한 초석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디자인적으로는 양호
네티즌 ‘현대보단 나을 듯’
EV9의 전면 및 후면 디자인은 콘셉트가 공개되었을 당시 대부분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패밀리룩을 형성할 경우 디자인 측면에서는 현대의 스타리아룩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티즌 역시 이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기아 오랜만에 패밀리룩 제대로 만드는 것 같은데 기대된다’라는 평을 달기도 했으며, ‘EV9 디자인 멋있는데 잘 유지됐으면 좋겠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