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테슬라와 다르다… 가격으로 장난치는 테슬라 ‘저격’하고 나선 전기차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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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가격이 시가’
오락가락 테슬라 가격
폴스타는 흔들리지 않아

테슬라는 수요 둔화에 가격을 내리고 보조금 정책 변화에 소폭 인상하는 등 주어진 환경에 따라 전기차 가격을 조정하며 구설에 올랐다. 이른바 ‘테슬라발 전기차 치킨게임’은 업계 최대 수준의 마진율 덕분에 가능했고, 실제 중국 시장을 필두로 몇몇 브랜드가 덩달아 가격 인하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6일, 테슬라는 또다시 모델S/X 미국 시장 가격을 내렸다. 기존 94,990달러(한화 약 1억 2,551만 원)였던 모델S(듀얼 모터 기준)는 현재 89,990달러(한화 약 1억 1,891만 원)에 판매되며 모델X(듀얼 모터 기준)는 109,990달러(한화 약 1억 4,534만 원)에서 99,990달러(한화 약 1억 3,212만 원)로 약 1,300만 원 내렸다. 생각보다 큰 인하 폭에 업계는 또다시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데, 폴스타는 브랜드 스스로의 기조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폴스타는 프리미엄 추구”
가격 전쟁 불참 선언했다

볼보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는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길 원한다”라며 “테슬라와 전혀 다른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테슬라는 연간 2천만 대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목표 생산량을 설정했고, 폴스타의 올해 목표 생산량은 8만 대 수준이다. 물론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럭셔리카’ 세그먼트로 분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간 모호한 발언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가격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태도는 높게 살 만하다.

국내서 5,490만 원인 폴스타2
가격 인상 유혹에도 꿋꿋했다

폴스타코리아도 가격 설정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5,490만 원에 판매되는 폴스타2(싱글 모터 기준)는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이 기존 5,500만 원에서 5,700만 원으로 오르자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 관점에서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고 판단할 때만 가격 인상을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폴스타2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난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단일 모델 판매 1위에 올랐다. 다만, 최근 유럽 시장에서 부분변경을 거친 폴스타2는 디자인 및 성능 변화와 함께 약 7백여만 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판되는 폴스타2 역시 하반기 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 3분기 폴스타3 출시 유력
1억 넘는 가격에도 흥행할까

지난해 출시한 2023년형 폴스타2는 글로벌 카플레이션 현상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서만 가격을 동결하며 국내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었다. 덕분에 ‘중국 브랜드’ 인식 대비 호실적을 냈으며 올해 3천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폴스타코리아는 3분기 출시가 유력한 준대형 전기 SUV 폴스타3의 국내 인증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폴스타3는 111kWh 배터리팩을 장착해 WLTP 기준 61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고 듀얼 모터 기반 강력한 퍼포먼스를 예고하고 있다. 함종성 대표는 “회사 역량을 총동원해 폴스타3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는데, 가격이 1억 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여 큰 수요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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