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걸 진짜 사가네.. 15년 동안 ‘침수’됐던 레전드 스포츠카, 얼마에 팔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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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물에 잠긴 NSX
성한 곳 하나 없는 상태
과연 얼마에 팔렸을까?

작년 여름 국내를 강타한 물 폭탄 여파로, 현재 중고차 시장에는 ‘침수차 주의보’가 내려졌지만 해외에선 15년간 물에 잠겨 있던 스포츠카가 경매에서 판매되어 화제다. 2019년 실종자 수색 중 노스캐롤라이나주 야드킨강 바닥에서 발견된 어큐라 NSX 1세대는 처참한 상태로 부식되어 있었다.

1990년대 후반 도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차량은 A 필러가 휘어지고 온 차체가 녹슨 것도 모자라 유리창이 파손되어 차량 내부가 토사와 식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쓸 만한 부품은 전혀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차량, 과연 얼마에 팔렸을까?

 김현일 기자

우리 돈 1,108만 원에 낙찰
차량 부품 업체가 복원 예정

폐품처리 회사 LSX Salvage가 진행한 경매에서 부식된 어큐라 NSX 1세대는 8,500달러(한화 약 1,108만 원)에 낙찰되었다. Motor1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차량을 인수한 사람은 메릴랜드 소재 자동차 부품 업체인 ‘Helix Auto Works’에서 근무하는 수리업자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차량을 처음으로 목격한 베카 니콜 존슨은 차량 상태에 대해 “내·외부는 물론이고 모터와 변속기 등은 수리가 불가한 상태라 복구가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낙찰자인 새 소유주는 복원 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회사 페이스북을 통해 “36시간의 과정을 거쳐 차량이 차고지에 도착했다”라며 “이 작업은 분명 무모한 도전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3대 스포츠카 NSX
페라리 향한 혼다의 야망

1세대 NSX는 1990년 혼다가 공개한 2인승 미드십 후륜구동 스포츠카이다. 버블경제 시기 혼다의 모든 기술력과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개발한 NSX는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등 세계 유수의 슈퍼카 브랜드와 경쟁하고 싶다는 야망이 담긴 모델이다.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를 채택하는 등 경량화를 통해 1,350kg의 공차중량을 실현한 NSX 1세대는 3.0L VTEC V6 엔진과 결합하여 4.8초의 제로백 성능을 자랑한다. NSX는 특히 핸들링 성능이 압권이었다고 하는데, 맥라렌 F1 설계자로 유명한 고든 머레이는 당시 “맥라렌 F1은 물론 NSX보다 빨라야 하지만 승차감과 핸들링은 우리의 새로운 디자인 목표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을 정도이다.

“기왕 하는 거 멋지게”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15년 동안 강바닥에 잠겨 있던 NSX의 새 소유주는 청소부터 부품 공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촬영하여 유튜브 콘텐츠로 공개할 계획이다. 아무래도 차량 매입 비용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추후 이 차량이 어떤 모습으로 부활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번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얼른 복원 과정을 보고 싶다”, “멋지게 돌아올 거라고 믿습니다”, “미친 짓이 틀림없지만 응원합니다”, “8,500달러면 운전할 수 있는 차를 살 수 있는데…”, “존경스럽긴 한데 부품 전체를 사서 조립하는 게 더 빠르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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