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유럽 전략 모델 출시
그 정체는 익스플로러 EV
기존 익스플로러와 다른 차
수출을 상정하고 있는 브랜드라면 특정 시장에서만 판매하는 전략 모델을 반드시 출시해야만 한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는 개발도상국 전용 전략 모델에 해당하는 소형 SUV인 크레타를 개발했으며, 인도 전용 모델인 알카자르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장에서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여러 전략 모델을 준비한다. 이는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인 포드 역시 마찬가지이다.
포드는 특히 유럽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미 PHEV 모델인 쿠가로 유럽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포드는, 이제는 새로운 순수전기차를 개발하여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주인공은 익스플로러 EV인데, 오늘은 이에 대해 알아보자.
글 오대준 기자
기존 익스플로러랑 다른 차
의외로 ID.4과 형제차
이름이 상당히 익숙하다고 느낄 것이 분명한데, 이미 포드는 익스플로러라는 내연기관 및 PHEV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심지어 유럽 시장에 판매도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유럽 중형 전기 SUV 시장에서 중저가 모델이 폭스바겐의 ID.4 하나뿐이기 때문에, 사실상 공석에 가까운 시장을 고려하여 야심 차게 출시한 모델로 추측된다.
또한 익스플로러 EV는 포드가 폭스바겐과의 기술제휴를 종결하기 전에 기획된 모델이다. 따라서 자체적인 플랫폼이 아닌 ID.4에 탑재되는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이 탑재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첫 자체 플랫폼 전기차인 마하-E가 아니라 폭스바겐의 ID.4와 형제인 셈이라고 할 수 있겠다.
MEB 플랫폼이 성능 보장
내부 인테리어도 양호
폭스바겐의 전기차 플랫폼인 MEB는 이미 성능이 검증되어있다. 익스플로러 EV 역시 여러 정보가 사전에 빠르게 공개되었다. 전반적인 규격을 비롯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성능은 52kWh 출력의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은 168hp 출력에 주행거리는 351km 정도일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77kWh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은 228hp 출력에 최상급 트림은 듀얼 모터 AWD 버전으로 340ps의 출력에 491km의 주행거리를 갖는다.
포드는 최근 개발 중인 대부분 모델의 내부 인테리어 구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익스플로러 EV 역시 중앙에 14.6인치의 대형 세로 터치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되었으며, 과하지 않은 전자 계기판과 엠비언트 라이트가 합쳐지면서 상당히 깔끔한 인상이 완성되었다.
국내 경쟁력은 글쎄
네티즌 ‘포드 전기차 잘 한다’
다만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우선 이미 준중형 전기 SUV 시장을 현대자동차가 완전히 독점한 상황이다. 또한 곧 출시를 앞둔 EV9이 앞으로 전기 SUV 시장에 끼칠 영향을 고려한다면, 국내에서 현재도 높은 판매량을 못 보이는 포드가 선뜻 익스플로러 EV를 출시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외관, 내부 인테리어 다 맘에 드는데 출시가 안 될 걸 알기에 아쉽지도 않아’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한 다른 네티즌은 ‘잘 만든 걸 국내에 안 내는 건 장사할 맘이 없는 거 아니냐’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