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
KG 모빌리티의 미래상
전시장 수놓은 차량들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쌍용자동차는 취재진 앞에서 새로운 사명 ‘KG 모빌리티’를 공식 선포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중형 SUV 토레스의 흥행을 바탕으로 SUV 명가 재건과 동시에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KG 모빌리티는 이번 모빌리티쇼에 칼을 갈고 나왔다. 곽재선 회장은 “오늘 이후 KG 모빌리티는 대한민국에 우뚝 서 존재 이유를 알리는 회사가 될 것을 약속한다”라고 공언했는데, 2,100㎡ 전시 공간은 KG의 미래로 가득 차 있었다.

 김현일 기자

토레스 EVX 실물 첫 공개
420km 달리는 3천만 원대?

이번 행사에서 KG 모빌리티 전시관 주인공은 토레스 기반 전기차 ‘토레스 EVX였다. 디자인 공개 이후 실물로 마주한 토레스 EVX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서 터프함을 덜어내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큰 변화가 없는 후면부엔 ‘KG MOBILITY’ 로고가 새겨졌으며, 통합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도 눈길을 끌었다.

올 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토레스 EVX는 중국 BYD의 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성비 전략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KG 모빌리티가 내다본 토레스 EVX는 환경부 인증 42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3천만 원대 중형 전기 SUV인데, 실현된다면 사전 예약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지 않을까.

드디어 베일 벗은 KR10
고민 흔적 여실히 드러나

토레스 EVX를 전면에 내세운 KG지만, 전시장을 찾을 자동차 팬들의 진짜 목적은 코란도를 계승한 ‘KR10’이다. 내년 순수 전기 모델을 시작으로 내연기관 파워트레인까지 접목할 KR10은 선호도가 높은 준중형급 차체에 가성비를 더한 후속 차종으로, “디자인만 예쁘면 무조건 볼륨 모델 확정”이라는 평이 자자했다.

이번에 공개된 KR10 콘셉트카는 기존 유출됐던 목업 디자인과 유사했지만, 그릴부 하단과 램프류 디테일을 깔끔하게 다듬어 호불호 없는 인상을 준다. 박스형으로 뚝 떨어지는 루프라인을 타고 후면부로 가면 토레스와 유사한 레이아웃이지만 알파벳 ‘K’자 형상의 리어 램프가 눈에 띈다. 현재 각종 커뮤니티에서 KR10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KR10 흥행도 따 놓은 당상으로 보인다.

“흠잡을 데 없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KR10과 더불어 KG 모빌리티는 2종의 콘셉트카를 추가로 공개했다. 다양한 예상도가 등장했던 토레스 기반 전기 픽업트럭 O100은 수입 모델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바디 라인과 변화를 준 리어 램프가 압권이었다. 허머 EV를 연상시키는 렉스턴 후속 전기차 F100 역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편, 실시간으로 서울모빌리티쇼 KG 전시관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KG 진짜 단단히 미쳤네”, “뭐야? 왜 잘하는데?”, “못난 디자인이 하나도 없네, 드디어 부활했구나”, “KG 폼 미쳤다”, “다 그대로 양산해도 대박 날 듯”, “일자형 DRL? 크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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