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모빌리티쇼
11종 전시한 벤츠코리아
주인공은 신형 AMG SL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아시아 프리미어 모델 1종, 국내 최초 공개 모델 5종 등 총 11종의 차량을 전시한다. 모두의 기대를 모았던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은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와 협업한 쇼카 ‘프로젝트 몬도 G’였다.

그 외 벤츠코리아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AMG G63 K-에디션’과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더 뉴 EQE SUV’ 등 국내 최초 공개 모델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번 전시 테마인 ‘The Star is Reborn’을 대표하는 주인공은 300 SL의 헤리티지를 70년간 이어오고 있는 ‘더 뉴 메르세데스 AMG SL’이다.

 김현일 기자

AMG 독자 개발 SL
공격적으로 변모했다

6세대 이후 10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7세대 SL은 벤츠 라인업에서 벗어나 AMG 전용 모델로 재탄생했다. 보닛이 길고 나머지 부분이 짧은 ‘롱노즈 숏데크’ 구조는 같지만, 신형 AMG SL의 외관은 고성능 모델임을 보여주듯 공격적이다.

AMG 전용 모델로 거듭난 만큼 전면부 중앙엔 세로형 그릴이 적용됐고, 둥글둥글하게 치켜 올라가던 헤드램프는 CLS와 비슷하지만 더 날카롭다. 헤드램프 아래엔 더 넓어진 범퍼와 거대한 공기 흡입구, 보조 그릴이 빼곡하게 배치되어 와이드함을 강조했다.

기함 다운 고급스러움
우람하고도 매끄럽다

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루프이다. 신형 AMG SL은 전 세대 하드톱 방식에서 3단으로 접히는 소프트톱으로 되돌아가 약 21kg을 감량했다. 전면부와 동일하게 가로로 찢어진 CLS 기조의 테일램프가 적용되었고, 트렁크와 함께 곡선으로 떨어지는 라인은 우람하게 느껴진다.

그 아래엔 기존 모델 대비 곡선을 강조하며 과격해진 블랙 리어 디퓨저가 적용되었고, AMG 전용 모델답게 듀얼 머플러를 반으로 갈라 4개의 배기 팁을 새겨 넣었다. 역동적인 라인 측면엔 블랙 사이드 스커트와 21인치 블랙 알로이 휠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미니멀리즘 콕핏 인테리어
가격은 2억 중반 대부터

신형 AMG SL은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2+2 시트 레이아웃을 선보였지만, 2열 탑승은 버거울 듯하다. 300 SL의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는 선풍기 형상의 송풍구와 각도 조절이 가능한 11.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센터패시아를 장식했다.

모빌리티쇼 이후 4월 국내 출시되는 7세대 AMG SL은 ’63 4MATIC+’와 ’63 4MATIC+ 퍼포먼스’ 두 트림이 제공된다. 4.0L 바이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채택한 신형 AMG SL은 최고 577마력과 최대 토크 80.0kg.m의 힘을 발휘하며, 자동 9단 변속기가 결합된다. 가격은 2억 3,360~5,86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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