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에서 KG 모빌리티로
2023 서울 모빌리티쇼 참가
토레스 EVX 실물 공개했다

KG 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는 지난 3월 30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 모빌리티쇼’를 통해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토레스 EVX는 작년 코란도 E-모션에 이어 KG 모빌리티가 두 번째로 출시하는 전기차 모델이다.

KG 모빌리티는 쌍용자동차 시절을 마지막으로 4년간의 공백 끝에 공식 행사에 참가한 만큼 상당한 기대를 모았으며, 그중에서도 토레스 EVX는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꼽혀왔다. 현장에서 실물이 공개되는 순간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는데, 스펙 역시 기대 이상인 것으로 밝혀져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

이정현 기자

확 달라진 내외장 디자인
곳곳에 차별화 요소 적용

토레스 EVX의 차체 크기는 전장 x 전폭 x 전고 4,715×1,890×1,725mm로 내연기관 모델보다 15mm 길고 5mm 높다. 내연기관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파생형 모델인 데다가 배터리 팩이 차체 하부에 배치되어 안전성 우려가 일부 있었으나 최저지상고가 174mm에 달하니 걱정은 덜어도 될 듯하다.

전면부 디자인은 내연기관 모델과 공통점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확 바뀌었다. 6-슬롯 그릴을 연상시키는 수평형 DRL과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 형상의 토잉 커버 적용되었으며, 전방 방향지시등은 순차점등 방식으로 작동한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역시 전용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내연기관 모델은 건∙곤∙감∙리 중 ‘리’ 형상의 그래픽이 적용됐으나 EVX는 더욱 커진 ‘곤’ 형상 그래픽을 채용해 더욱 심플해졌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탑재
트렁크 공간은 동급 최고

인테리어는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인체 공학적 설계가 적용됐다. 디지털 클러스터가 다소 작아서 아쉬웠던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각각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탁 트인 시인성을 제공한다. 전자식 변속 셀렉터는 BMW와 비슷한 토글스위치 타입으로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주변 수납공간 접근성을 최적화했다.

센터 콘솔은 전기차 시장 최신 트렌드인 플로팅 타입이 적용돼 편의성과 수납 편의성을 모두 챙겼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탑재됐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839L,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662L로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 공간도 겸비했다. 정통 SUV를 지향하는 토레스와 마찬가지로 유틸리티 루프랙을 장착할 수도 있다.

주행 가능 거리 420km 목표
3천만 원대에도 살 수 있다

토레스 EVX에는 최고출력 204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와 73.4kWh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된다. KG 모빌리티 자체 측정 결과 1회 충전 시 WLTP 기준 5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국내 기준으로는 420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현행 전기차 대다수에 탑재되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달리 외부 충격, 고온, 과충전 등의 가혹 상황에서도 폭발 위험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토레스 EVX의 세제 혜택 적용 후 판매 가격은 E5 4,850~4,950만 원, E7 5,100~5,200만 원이며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천만 원대의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는 게 KG 모빌리티의 설명이다. 3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사전 계약 진행 후 올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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