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형 전기 SUV, F100
EV9, 아이오닉7과 경쟁
가격 분석해 보니 이랬다

서울 모빌리티쇼가 개최된 지난 첫 주말, 총 19만 명의 관객이 방문하면서 여전히 많은 사람이 오프라인에서 자동차를 보고, 또 경험하고자 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모델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KG모빌리티 렉스턴의 후속작, 준대형 전기 SUV인 F100 프로토타입 것이다.

F100은 곧 각축장이 될 국내 준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KG모빌리티의 주력 모델이 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같은 날 전 세계 최초 공개된 기아자동차의 EV9, 그리고 동일한 플랫폼으로 개발될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7과 경쟁을 벌일 예정인데, 과연 어느 정도 가격으로 출시되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오대준 기자

기아자동차 EV9
기아자동차 EV9
현대자동차 아이오닉7 콘셉트카 /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7 콘셉트카 /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

EV9은 7,800만 원 시작
아이오닉7은 조금 더 낮을 것

기아자동차의 EV9이 공개되었을 당시 기아의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EV9의 가격 책정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기아는 EV9이 아직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이 완료되어야 정확한 가격 책정이 이루어질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여러 소식을 종합해 봤을 때 일반 모델의 시작 선이 7,800만 원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7은 현대 기아가 아이오닉5, EV6가 그랬던 것처럼 동일한 E-GMP 준대형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델이다. 즉, EV9이 완성되었다면 아이오닉7 역시 이른 시일 내로 공개될 예정일 것이며, 준중형 모델의 시작 값이 현대가 300만 원 더 저렴했던 사례를 비추어볼 때 아이오닉7이 EV9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낮은 가격일 가능성이 높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7 콘셉트카 / 사진 출처 = Youtube 'AutomagzTV'
현대자동차 아이오닉7 콘셉트카 / 사진 출처 = Youtube ‘AutomagzTV’
기아자동차 EV9
기아자동차 EV9

7,000만 원 초·중반대
트림, 옵션 다양성 줘야

가격 책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KG모빌리티의 시장 진입 방식일 것이다. 2025년까지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KG모빌리티의 의도를 살펴볼 때, 현대 기아의 가격 책정을 의식하며 F100의 가격을 결정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가격은 아이오닉7이 EV9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비추어볼 때 7,000만 원 초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해 볼 수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최대 장점이라 여겨지는 트림 및 옵션 구성을 감안했을 때, KG모빌리티 역시 F100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얼마나 많은 선택지를 줄 수 있을지가 시장에서 원활한 경쟁을 가능하게 할 열쇠일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 F100
KG모빌리티 F100
KG모빌리티 F100
KG모빌리티 F100

감성은 확실히 달라
네티즌 ‘저렴하게만 나와줘’

다만 F100이 EV9과 아이오닉7과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의 준대형 전기 SUV라는 점이 가격 책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F100은 여러 면에서, 도심형 SUV를 추구하는 두 모델과 대조적이다. 즉, 오프로드 성향이 강조될 가능성이 있다면, 이것이 가격 결정에 어떻게 기여할지 앞으로의 귀추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네티즌 역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가격만 조금 저렴하게 해서 가격 경쟁력 갖추면 충분히 판매량 확보 가능할 것 같아’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토레스처럼 인기 많아서 현대랑 경쟁했으면 좋겠다’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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