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월드 프리미어
추가 사양 정보 공개
“가격 책정 노력 중”

한국 시각으로 26일 새벽,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EV9에 대한 사양 정보가 추가로 제공됐는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와 트림 운영 방안 등은 정부 인증 절차가 끝나는 2분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5월 초 국내 사전 계약을 앞둔 기아 EV9은 미래적인 디자인과 높은 상품성, 패밀리카에 적합한 넉넉한 거주 공간 덕분에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EV9의 흥행은 결국 가격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되며, 송호성 기아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 구성으로 EV9 구매 고객이 최대한 많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EV9이 어떤 차인지 이번에 공개된 크기 제원부터 살펴보자.

김현일 기자

휠베이스 3m 이상 확보
성인 남자도 3열 거뜬

기아 EV9은 후륜 모터 기반 2WD와 4WD 등 일반 모델 2종으로 시작하여 추후 GT-line과 고성능 GT를 추가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EV9(일반 모델)의 제원은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5mm, 휠베이스 3,100mm이며 디자인을 차별화한 GT-line의 경우 전장과 전고가 약간씩 더 길다.

3m가 넘는 휠베이스와 공간 창출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E-GMP 플랫폼, 차체 하부 중심을 낮춘 설계 방식 덕분에 EV9은 3열까지 넉넉한 공간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시트는 6인승과 7인승 등 3종으로 구성되며, 2열의 경우 벤치 시트와 기본형, 릴랙션형, 스위블형 2인승 독립 시트 등 4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99.8kWh 배터리 탑재
모터 성능은 어느 정도

2WD 스탠더드 모델의 경우 최고 201마력과 최대 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하며, 전륜 구동 모델은 최고 출력 379마력과 최대 토크 61.2kg.m의 성능을 보인다. EV9에는 국산차 최초로 구독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인데, 4WD 모델에 부스트 옵션을 구매하면 최대 토크를 71.4kg.m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양은 배터리 용량이다. EV9에는 99.8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며 기아는 국내 인증 500km 이상(19인치 휠 2WD 기준)의 주행 가능 거리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EV9의 대용량 배터리는 350kW 급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5분이 소요된다.

최초의 구독 서비스 도입
GT-Line엔 레벨 3 자율주행

앞서 언급했듯, EV9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다양한 선택 사양을 구독할 수 있다. 부스트 옵션 외에 직각과 평행, 사선으로 자동 주차할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전면부 그릴 LED 패턴을 바꿀 수 있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 스트리밍 플러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EV9 GT-Line에는 브랜드 최초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인 HDP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최고 80km/h 속도의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기아는 기술 구현을 위해 2개의 라이다와 15개의 센서, 정밀 지도와 통합 제어기 등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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