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걸 사용한다고? 기업 비전 밝힌 ‘KG모빌리티’, 엠블럼은 이렇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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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상승세 KG 모빌리티
행사 통해 기업 비전 밝혀
엠블럼·레터링 변경 사항은?

KG모빌리티는 쌍용차에서 이름을 바꾸듯 미래차 패러다임을 반영한 라인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신형 전기차 토레스 EVX를 공개함과 동시에, 코란도 해리티지를 계승한 KR10, 토레스 기반 전기 픽업트럭 O100, 렉스턴 후속으로 불리는 대형 전기차 F100 등 총 3종의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KG모빌리티는 지난 4일 킨텍스에서 열린 ‘비전 테크 데이’에서 더 자세한 계획을 밝혔다. 먼저 출시되는 O100과 KR10은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으로 제작되며 F100은 현재 개발 중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다고 한다. 이를 통해 토레스 EVX 포함 2025년까지 총 4대의 신형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인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엠블럼은 어떻게 적용될까?

김현일 기자

수출용 ‘윙’ 엠블럼 통일
시장에 따라 유동적일 듯

기존 쌍용차는 전용 엠블럼인 ‘쓰리 써클’을 내수 물량에, 날개 형상의 ‘’ 엠블럼을 수출 물량에 적용해왔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KG모빌리티의 엠블럼은 윙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생산되는 모든 차량에는 날개 형상의 엠블럼이 적용되며 쓰리 써클 엠블럼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다만 레터링과 엠블럼은 수출 시장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으며, KG모빌리티는 디테일 수정 과정을 쌍용차에서 KG모빌리티로의 전환을 뜻하는 ‘페이드 아웃’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모빌리티쇼 전시차에 새겨진 ‘KG MOBILITY’라는 레터링은 다소 길고 딱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간단하게 ‘KG’ 알파벳 두 개만 새기거나 ‘KGM’으로 줄이는 방안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됐다.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KG모빌리티”

‘낙숫물 전략’에 집중
개도국 시장 적극 공략

이번 행사에서 곽재선 회장은 “현대차그룹 아니면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기 어렵다”라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새 출발을 다짐하는 기업의 청사진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현실적인데, 그만큼 목표가 뚜렷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실제 그는 모빌리티쇼 행사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곳곳에 떨어진 낙숫물을 줍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곽 회장은 “자동차 시장은 매우 큰 시장이며, 한 시장을 깊게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넓게 파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남미·아프리카 등 개도국 시장에 대한 수출 비전을 공개했다. KG모빌리티는 현지 인프라와 세금 정책 등을 고려해 수출 방식을 다변화할 계획이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UAE, 베트남과 반조립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진 출처 = “KG모빌리티”

차기 플랫폼 10만 대 볼륨
미래차 기술 고도화까지

KG모빌리티는 미래 제품에 대한 비전도 발표했다. 앞서 언급했듯, 대형차 F100 양산부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뉴 EV 플랫폼’이 적용된다. 뉴 EV 플랫폼은 전·후륜에 각각 150kW급, 230kW급 모터를 탑재해 주행 모드에 따라 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KG모빌리티는 다양한 라인업의 배터리를 확보하고, 전담 조직을 구성해 OTA와 통합 운영체제 등 미래차 기술 적용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고속도로에서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조만간 선보이고 2030년까지 전기차 유·무선 충전 연동 자동 발렛주차를 실현할 수 있을 정도의 자율주행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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