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짜피 살 거잖아..? 논란의 테슬라, 소비자 원성 자자했던 ‘이것’ 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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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요크 스티어링 휠
여전히 논란의 중심이지만
올해 새로운 버전 나온다

테슬라
사진 출처 = “Electrek”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앞둔 테슬라 모델 3 실물 일부가 유출되고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이 새롭게 포착되었다. 이들 외에 모델 2로 알려진 엔트리 모델, MPV 등의 출시도 언급되는 등 라인업 확장이 예고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모델이 나올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지난 2021년 2차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 S는 스티어링 칼럼에 있던 변속 레버가 생략되고 센터 디스플레이에 변속 기능이 통합됐다. 여기에 림 윗부분을 제거한 요크 스티어링 휠까지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혹평이 쏟아진 바 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요크 스티어링 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는지 새로운 요크 스티어링 휠을 내놓겠다고 밝혀 다시금 화제를 모은다.

사진 출처 = “Wikipedia”
사진 출처 = “Teslarati”

2021년 모델 S, X에 적용
격하게 거부한 소비자들

테슬라는 2021년 당시 모델 S와 모델 X에서 기존의 원형 스티어링 휠을 완전히 제거하고 요크 스티어링 휠만을 제공했다. 림 윗부분이 없어서 유턴이나 주차 등 스티어링 휠을 반 바퀴 이상 빠르게 돌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고 고객들은 원형으로 되돌려달라며 불평을 쏟아냈다.

결국 테슬라는 원형 스티어링 휠을 한정 수량 옵션으로 출시했는데 이틀 만에 매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지난 1월 6일부터는 원형과 요크 스티어링 휠 모두 기본 옵션으로 재지정해 둘 중 원하는 것을 추가 요금 지불 없이 고를 수 있게 됐다. 이미 요크 스티어링 휠이 장착된 차량을 구매했을 경우 원형으로 교체할 수 있는 키트 역시 제공된다.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 / 사진 출처 = “Inside EVs”

내부 관계자의 폭로
7월 새 디자인 출시한다

이쯤이면 요크 스티어링 휠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거의 없으니 없애는 게 나을 법도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이에 대한 미련이 여전한 듯하다. 최근 미국 테슬라 서비스 센터 관계자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업그레이드된 새 요크 스티어링 휠이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요크 스티어링 휠은 신차뿐만 아니라 기존 라인업 전체에도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사이버트럭의 출시일 역시 7월이 유력한 만큼 사이버트럭은 새로운 요크 스티어링 휠이 기본 사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양산형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트위터 “S3XY ASTRO”
테슬라 모델 S의 터치 스크린 변속 셀렉터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SDA Dan Cars”

사이버트럭에 처음 적용될 듯
“어떻게 만들어도 위험하다”

테슬라는 지난 3월 개최된 2023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통해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테슬라 디자인 책임자인 프란츠 본 홀츠하우젠(Franz von Holzhausen)은 “요크 스티어링 휠이 오토파일럿과 결합되어 훌륭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며 운전석을 더욱 심플하고 깨끗하게 만든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쯤이면 일론 머스크는 소비자들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차를 만드는 것 같다“, “테슬라는 암만 봐도 자동차처럼 보이질 않네”, “터치스크린에 변속 셀렉터까지 몰아넣은 거 보고 충격 먹었는데… 요크 스티어링 휠 역시 어떻게 만들어도 위험할 수밖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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