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공략 나선 현대차
상하이 모터쇼서 청사진 제시
눈 여겨볼 주요 모델은 무엇

현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의 국내 생산 대수가 9년 만에 9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급망 불안이 일정 완화되고 수출 물량이 급증한 것이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현대차그룹 제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시장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지만, 러시아중국 시장은 숙제로 남아있다. 다행히 중국 시장은 3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여 차종 확대를 통한 소비자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7일까지 열리는 2023 상하이 모터쇼에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고 있는데, 주요 모델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김현일 기자

세계 최초 공개된 무파사
중국 전략형 준중형 SUV

현대차는 약 653평 규모 전시관에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그중 메인으로 꼽히는 모델은 준중형 SUV 무파사로,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현지 전략 모델이다. 18일 프레스데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무파사는 강렬한 인상의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을 탑재한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무파사의 제원은 전장 4,475mm, 전폭 1,850mm, 전고 1,665mm, 휠베이스 2,680mm로 현행 투싼보다 약간 작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160마력을 발휘한다. 무파사는 중국 시장에 6월경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소식은 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현지 생산될 EV5
EV9 동생 격의 준중형 모델

기아는 약 613평 규모 전시 부스를 꾸려 총 13개 차량을 선보인다. 내년 출시할 대형 플래그십 SUV EV9을 소개하는 한편, 주인공은 11월 출시를 앞둔 EV5 콘셉트이다. EV9을 빼다 박은 준중형 전기 SUV EV5는 하반기 중국 옌청공장에서 현지 생산될 예정이다.

EV5 양산형 모델의 제원 추정치는 전장 4,600mm, 전폭 1,865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50mm이며,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호성 기아 사장은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EV5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더 뉴 엘란트라 N 공개
고성능 N 진출 본격화

현대차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더 뉴 엘란트라 N(아반떼 N)을 최초 공개하며 고성능 N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차 중국 판매량 중 엘란트라의 비중은 약 35%를 차지하는데, 고성능 모델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팬덤을 형성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올해 말 중국에 출시될 엘란트라 N은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며, 7월 최초 공개를 앞둔 아이오닉 5 N도 내년 중국 시장에 출시된다. 틸 바텐베르크 N 브랜드 상무는 “전 세계 N 브랜드 팬들에게 사랑 받는 모델 중 하나인 더 뉴 엘란트라 N이 중국 시장에서도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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