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트랜스포터 목격
대표적인 클래식카로 꼽혀
지금까지도 사랑 받는 디자인

클래식카

길을 가다 보면 다양한 차들을 접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었다는 신형 모델이나, 가장 좋아하는 모델을 마주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래된 연식으로 인해 쉽게 볼 수 없는 클래식카를 목격했을 때 가장 즐겁다. 이제는 볼 수 없거나, 혹은 희귀한 모델이라는 점 때문도 있겠지만, 시대가 지나도 변함없이 멋진 디자인을 가진 모델이라면 그런 즐거움은 배가 되곤 한다.

최근 청담동 도산공원 인근에서는 세계 자동차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디자인으로 세대에 걸쳐 사랑받았던 폭스바겐의 클래카인 트랜스포터가 목격되었다. 우리가 흔히 ‘마이크 버스’로 알고 있는 이 모델은 폭스바겐에, 그리고 세계 자동차 역사에서도 마찬가지로 큰 족적을 남긴 모델이었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오대준 기자

폭스바겐 최장수 모델
상징적인 디자인

트랜스포터 타입 1, 일명 T1은 1950년대부터 생산이 시작되어 깊은 역사를 보유한 모델이다. 폭스바겐이 2019년 비틀을 단종시키면서 폭스바겐 최장수 모델로 남았으며, 현재에는 7세대까지 출시되었다. 하지만 가장 상징적인 모델은 T1으로, 승합차임에도 마치 버스를 연상시키는 긴 디자인과 특유의 독특한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트랜스포터의 디자인은 세계 최초로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된 승합차이며, 동시에 미국 포춘에서 선정한 가장 위대한 현대 디자인 100선에 등재되기도 할 정도로 극찬을 받아왔다. 이 때문인지 이미 단종된 지 오래되었음에도 수많은 마니아가 매입하여 개조하고 있으며, 심지어 아직도 주문 제작을 하여 타고 다니는 운전자들도 있다고 한다.

히피, 클래식카의 상징
여러 매체에서 등장

과거 미국에서 트랜스포터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자유를 설파했던 히피들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클래식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차 중 하나일 정도로 강한 상징으로 작용한다. 현재에도 일부 업체는 다마스를 개조하여 유사 트랜스포터로 개조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이처럼 강한 상징성을 보유한 모델이기 때문에, 다양한 매체에서 등장하곤 한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과거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며, 그 외에도 트랜스포머 시리즈, 디즈니 카 시리즈와 같은 영화부터 버스커 버스커의 히트곡, 벚꽃 엔딩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는 등, 그 명성에 맞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ID.버즈로 남은 유산
네티즌 ‘디자인 진짜 신기해’

비록 현재 트랜스포터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완전한 밴 디자인으로 변모했지만, T1의 디자인은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갖는다. 대표적으로 폭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업인 ID 시리즈에서 승합차 모델인 ID.버즈는 컬러부터 디자인까지 T1에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네티즌 역시 이 모델에 대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전시용으로 주차해 놓은 건 몇 번 봤는데 공도 주행하는 건 처음 본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자동차 디자인은 저 시절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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