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가격 공개
7,671만 원에서 시작
풀옵션은 1억 원 넘겨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신차 기아 EV9의 사전 계약이 5월 3일 시작되었다. 지금껏 현대차그룹이 출시한 전기차 중 최초의 6~7인승 모델이자 준대형 SUV인 만큼 패밀리카를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집중된다.

관건은 역시 가격인데 엔트리 트림인 에어 2WD 사양은 7,671만 원(친환경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이하 동일한 기준)에서 시작한다. 지역에 따라 실구매 금액이 6천만 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풀옵션 사양의 가격은 1억 원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정현 기자

기아 EV9 어스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II샷카’님
기아 EV9 GT 라인

3개 트림으로 분류
기본 사양 풍족해

EV9은 3개 트림(에어, 어스, GT 라인)과 2가지 파워트레인(싱글 모터 2WD, 듀얼 모터 4WD) 사양으로 운영된다. 에어는 2WD 7,671만 원, 4WD 8,041만 원에서 시작하며 어스는 각각 8,181만 원, 8,551만 원이다. 4WD 단일 사양인 GT 라인은 8,781만 원부터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라인업 최상위 모델인 만큼 풍족한 기본 사양을 갖췄다. 차로 변경 보조 기능을 포함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윈드실드/1열/2열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 1열 통풍 및 파워 시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12.3인치 내비게이션 등이 전 트림에서 기본이다.

기아 EV9 2열 독립 시트
라이다 센서가 탑재된 기아 EV9 HDP 테스트카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우파푸른하늘Woopa TV’

다양한 시트 옵션 마련
가장 비싼 옵션은 HDP

시트 옵션만 해도 선택의 폭이 상당하다. 전 트림에서 7인승 시트가 기본이며 2WD는 6인승(2열 독립 시트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4WD는 6인승 스위블(3열 파워 리클라이닝 및 확장형 센터 콘솔 등), 6인승 릴렉션(릴렉션 모드, 파워 레그 서포트, 윙아웃 헤드레스트 등)이 마련된다. 이외에 스타일, 컨비니언스, 모니터링 등 패키지 옵션과 휠, 무광 컬러 등 외장 옵션이 트림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양은 국내 최초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인 HDP로 최상위 트림인 GT 라인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 등 일부 도로에서 차량 스스로 주행하며 운전자는 차량이 개입을 요청할 때만 운전대를 잡으면 된다. HDP는 옵션 가격만 750만 원으로 단일 옵션 가운데 가장 비싸다.

기아 EV9 GT 라인
기아 EV9 라운지 패키지

GT 라인 풀옵션 구성
1억 1천만 원 넘겼다

놀랍게도 풀옵션으로 구성하면 1억 원을 넘는 것은 물론, 제네시스 GV80 풀옵션 사양보다 비싸다. GT 라인에서 시트 옵션 중 가장 비싼 6인승 릴렉션과 듀얼 선루프, 빌트인 캠 2, 스타일(무광 컬러와 동시 선택 불가),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HDP, 하이테크까지만 선택해도 1억 301만 원으로 뛴다.

여기에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제공되는 라이팅 패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를 평생 이용 조건으로 추가하고 액세서리 옵션인 라운지 패키지(트레일러 패키지와 동시 선택 불가), 캠핑 패키지, 사이드 스텝, 리버서블 러기지 매트, 차량 보호 필름 1, 2까지 더하면 1억 1,064만 원이 된다. EV9 풀옵션 사양은 전기차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을 제외한 실구매 가격도 1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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