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은 못 타겠어.. 아빠들이 유독 ‘SUV’를 고집했던 이유, 바로 이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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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트렌드 ‘SUV’
기술 진보로 약점들 개선해
소비자 충성도는 어느 정도?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주요 키워드는 ‘친환경’과 ‘SUV’이다. 전고가 비교적 높은 SUV는 차체 하부에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는 전기차에 적합한 차종이다. 이에 더해, 관련 기술 발전으로 최대 단점이었던 승차감, 진동, 소음 등이 개선되면서 소비자 선호도 덩달아 높아졌다.

SUV는 거주 공간이 넓어 패밀리카, 액티비티 수요를 충족했고 높은 전고에서 오는 운전 편의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 기아 쏘렌토의 활약을 필두로, 국내 승용차 시장 SUV 점유율은 60%에 근접할 정도였다. 그리고, 최근 미국에서는 SUV 관련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김현일 기자

미국 소비자 연구 결과
SUV 충성도 73% 육박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S&P 글로벌 모빌리티가 발표한 충성도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SUV를 소유한 미국 운전자들은 신차를 구매할 때도 SUV 모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SUV 소유 가구 중 무려 73%가 차량을 바꿀 때 SUV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수치 1월에 측정된 값으로 2월과 3월 결과에 따라 분기 최고치를 경신하게 되는데, S&P는 SUV 차종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11분기 연속 7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는 “상상력이 부족한 습관의 산물일까요, 아니면 SUV가 최고의 스타일과 실용성 및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을 깨달은 걸까요?”라며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사진 출처 = “S&P 글로벌 모빌리티”

다른 차종 충성도는 절반 이하
SUV도 동급 모델은 안 찾아

같은 연구에서 다른 차종 운전자들은 비교적 낮은 충성도를 보였다. 다음에도 픽업트럭을 구매하겠다고 밝힌 픽업트럭 소유자는 48.8%에 그쳤고, 세단 모델 운전자들의 충성도는 35.6%로 처참한 수준이었다.

SUV 충성도에 대한 연구 결과 중에는 흥미로운 점도 발견됐다. SUV라는 차종에 대한 충성도는 높게 측정됐지만, 직전 세그먼트에 대한 충성도는 50%를 밑돌았다. 예를 들어, 기존 기아 스포티지를 소유한 운전자는 준중형 SUV가 아닌 상위 모델을 선호했다.

“SUV밖에 안 파니까…”
현지 네티즌들의 반응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충성도란 표현이 맞나? 요즘 나오는 신차 70% 이상이 SUV인 것 같은데”, “SUV는 납득이 가는데 픽업트럭은 좀 의외네”, “장 보기 편하고 좋지”, “SUV/픽업 구매자들은 활용도에 비해 과소비하는 경향이 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S&P는 SUV에 대한 미국 내 높은 충성도와 세그먼트 이동 지표를 강조하며 “완성차 브랜드는 다양한 SUV 모델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는 다채로운 세그먼트의 SUV 제품군 확립을 통해 재구매율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며, 실제 업계는 SUV 모델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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