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답 없는 집단” 직원 근태 확인하겠단 현대차, 그러자 노조가 보인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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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근무 태만 이슈
참다못한 사측의 출석 체크
적반하장 태도로 반발했다

노조

현대차 노조의 이미지는 모든 면에서 최악이라고 평가받으며 사소한 일에도 파업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현대차 한국 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은 전 세계 완성차 업계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미국과 비교해도 1.5배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럼에도 테일램프나 내장재가 짝짝이로 조립되거나 도장 불량, 부품 누락 등 조립 불량 사례가 심심찮게 전해진다. 무단 조기 퇴근을 비롯한 근무 태만 문제 역시 오래전부터 지적되어 왔는데, 참다못한 사측이 조치를 취하자 노조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이정현 기자

현대차 전주 공장 생산 라인 / 사진 출처 = ‘현대차’
퇴근하는 현대차 공장 근로자들 / 사진 출처 = ‘뉴스 1’

납품 차량 타고 무단 조퇴
사측은 실태 조사 예고

지난 10일 조선비즈 등 국내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전주 공장에는 “근무 시간은 단체 협약에 명시된 회사와 직원 간의 약속으로 누구나 지켜야 할 기본 원칙입니다. 그러나 근무 시간 미준수뿐 아니라 공장 출입 차량이나 납품 차량에 탑승해 조기 퇴근하는 사례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근무 시간 중 일탈 행위를 하는 소수 인원을 두둔하는 게 진정 조합원을 위한 길인지 되묻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의 담화문이 붙었다.

발단은 지난 4월 초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물이었다. 현대차 전주 공장장은 담화문을 통해 “주말 특근 시 특정 부서의 조기 퇴근 문제가 블라인드에 제기됐고, 이후에도 현장에서 근태 관련 제보가 지속돼 전주공장을 넘어 전사적인 이슈로 떠올랐다”라며 “이에 회사는 현장 확인 차원에서 불시 실태 조사 예정이라는 점을 부서와 노동조합에 사전 공유하고 전주 인사팀 주관으로 근태 관련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근무 중 스마트폰을 보는 현대차 공장 근로자
현대차 도어 단차 조정 작업

‘인권 탄압’이라며 투쟁 중
“우리를 범죄자 취급했다”

지난 4월 15일 현대차 전주 공장 인사팀은 트럭 차체 도장부, 트럭 의장부, 버스 의장부 등을 돌며 출석을 부르고 조기 퇴근자가 있는지 확인했다. 그러자 노조는 “현장 작업을 방해하지 말라“라며 협조하지 않고 되레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후에도 회사의 출석 확인을 감시 사찰, 인권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한 달 가까이 특근을 거부하는 등 투쟁하고 있다.

노조는 대자보, 소식지 등을 통해 “누가 끄적거렸는지도 모르는 블라인드 게시글로 현장을 감시 사찰하고 인권 탄압을 자행했다”라며 “한두 명의 일탈자를 찾으려면 각 부서에 협조를 요청해 조/반장을 통해 출석을 확인하면 될 것을 인사팀이 현장에 내려와 화장실까지 찾아다니며 우리를 범죄자 취급하고 인권을 모독했다“라고 주장했다.

파업하는 현대차 노조 / 사진 출처 = ‘뉴스 1’
테일램프가 잘못 조립된 제네시스 G80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책임자 처벌까지 요구
“갱생 자체가 불가능”

아울러 노조는 “조합원 전체를 잠재적 무단 조기 퇴근자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라며 “인사팀이 현장에서 얼굴을 일일이 대조해 가며 출석부를 부르고 전 조합원에게 모멸감을 주며 범죄자 취급했다는 데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출석 확인을 진행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사측에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공장장은 “기본을 지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근 거부 등 투쟁을 한다는 것은 대외적으로 비난받을 일이며 노사 모두 공공연한 피해를 입는 행위”라며 “특근 중단으로 모든 조합원들의 생활 임금 손실을 감수해 가며 문제의 소수 인원을 두둔하는 게 진정 조합원들을 위한 일인지 되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소식을 전한 네티즌들은 “인사팀이 직원 출석 확인하는 게 무슨 인권 탄압이냐”, “갱생 자체가 불가능한 집단이다”, “세월이 지나도 자정작용이 없는걸 보면 다 자르고 로봇으로 대체하는 게 답”, “현대차는 노조만 없었어도 진작에 토요타 따라잡았다”, “인권 모독이라니 웃기고 있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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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의 돈 먹는걸 그렇게 쉽게 생각하시면 안되죠? 저런 근무태만이신분들 작은 개인사업장인이라도 월급주시는 입장이 되시면 저렇게 못합니다. 본인 인건비도 못찾아가는 사장님도 많으세요. 직원들은 최선을 다해 내 사업장이라는 마음으로 일해야됩니다.

    • 정의선 대표가 왜 로봇기술에 투자를하겠는가… 생산설비 로봇으로대체해서 생산석 높이고 불량율 낮추고 노조에 흔들리지않는 강인한 회사를 만들겠다는거지ㅋㅋ

  2. 물량 땡겨놓고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게 잘못된건지 모르더라구요 반나절이면 끝낼 수 있다는 얘긴데…
    물량얘기하면 힘들어서 피를 토한다고 하고…
    자기들이 얘기해도 인원 30%이상 감원해도 지금 uph운h 올려도 공장 가동 문제 없을것 같아요

  3. 썩어빠진 근로자 내쫒고 참 된 인력 채용하는게 장기적으로 봤을때 회사 이미지도 탈바꿈 하고 이득일 듯.
    생산직 일이야 금방 배우고 정상화도 가능할텐데.
    믿고 사는 소비자들 그만 피해보게하고
    고객이 중요한가 아니면 자기일도 제대로 못하고 파업만 일삼는 직원이 중요한가

  4. 세계적인 기업답게 직원들 복지는 물론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고객은 더 중요하죠. 파업에 대한 영업손실에 물러서지 말고 회사는 잘못된 생산환경은 바로잡라 주길.
    휴대폰을 보면서 만들어 조립된 차 고스란히 피해는 소비자가 피해를 봅니다.

  5. 그러닌까 니들이 공돌이 소릴듣는거야,
    그게 싫으면 그만두면되잖아~~
    니들은 정신 자체가 썪었어.
    국산차라고 사주닌까, 지들이 차를 잘만들어서 사는줄 아는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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