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가 전기차 등장
신차 가격 1천만 원 미만
태양광 전지까지 얹었다

전기차
스쿼드 솔라 시티 카 / 사진 출처 = ‘SQUAD Mobility’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점점 확대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차량 출시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완성차 업계는 보조금 없이도 3천만 원대에 살 수 있는 모델 출시를 약속하는 등 보급형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일반적인 승용차, SUV 형태 외에 단거리 출퇴근, 통학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초소형 전기차, 일명 마이크로 전기차 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띤다. 최근에는 1천만 원 미만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태양광 마이크로 전기차가 등장해 화제다.

이정현 기자

스쿼드 솔라 시티 카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Fully Charged Show’
스쿼드 솔라 시티 카 태양광 패널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Fully Charged Show’

유럽 위주였던 초소형 전기차
미국 등 해외 판매까지 노린다

세계 최초로 양산형 태양광 전기차를 출시한 업체 라이트이어(Lightyear)의 전 직원 2명은 지난 2019년 스쿼드 모빌리티(SQUAD Mobility)를 창립했다. 이들은 CES 2023에서 개인형 도심 모빌리티에 특화된 태양광 전기차 ‘솔라 시티 카’를 자사 첫 모델로 공개했고 현재 양산을 위한 막판 담금질에 한창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마이크로리노, 시트로엥 아미, 시티 트랜스포머 등 다양한 초소형 모델이 등장해 시장을 형상하고 있다. 하지만 솔라 시티 카는 대부분 유럽에서만 판매되는 이들과 달리 유럽 데뷔 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스쿼드 솔라 시티 카 배터리 팩 / 사진 출처 = ‘SQUAD’ Mobility
스쿼드 솔라 시티 카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Fully Charged Show’

안전에 영혼 끌어모았다
솔라 패널 효율도 역대급

솔라 시티 카의 예상 가격은 7천 달러(약 938만 원)로 지금껏 출시된 전기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한다. 하지만 스쿼드 모빌리티는 저렴한 가격에도 최선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한다. 알루미늄 외골격은 정면 및 측면 충돌 시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며, 앞바퀴는 앞 범퍼보다 더 튀어나와 연석에 닿아도 차체가 손상될 우려가 없다.

이 차의 핵심은 단연 태양광 전지판이다. 지붕 전체를 덮은 태양광 전지판은 일조량에 따라 하루 평균 22km, 날씨가 좋으면 3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각 1.6kWh 용량의 배터리 팩 4개가 탑재돼 총 6.4kWh의 에너지를 저장하며 110V 완속 커넥터로도 충전 가능하다. 완충 시 태양광 배터리 충전 용량을 제외해도 최대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스쿼드 솔라 시티 카 / 사진 출처 = ‘SQUAD Mobility’
스쿼드 솔라 시티 카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Fully Charged Show’

최고 속도는 45km/h
2024년부터 판매 시작

솔라 시티 카는 리어 액슬에 각각 2kW의 전기 모터 2개가 탑재돼 시스템 총 출력 약 5마력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유럽 전기차 분류 기준 중 L6를 충족하기 위해 45km/h에서 제한된다. 앞서 출시된 차량들처럼 차량 외부 면적을 최적화해 일반적인 주차 공간에 솔라 시티 카 3대를 횡 방향으로 주차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쿼드 모빌리티는 솔라 시티 카를 도심형 차량 공유 서비스에도 활용할 전망이다. 차량의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을 완성했으며 배터리 팩은 휴대 및 교체가 가능하다. 솔라 시티 카는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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