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포니 쿠페
양산 확정됐다?
알고 보니 루머

양산
현대 N 비전 74 콘셉트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K8RRS’님

현대자동차가 최근 들어 브랜드 유산, 헤리티지 보존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아이오닉 5에 반영된 포니 고유의 디자인 요소와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1세대 모델의 쿼터 글라스, 싱글 스포크 휠 등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헤리티지를 소홀히 할 수 없을 터.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은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는데, 얼마 전 포니 쿠페의 양산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현대차가 최근 표명한 입장은 이와 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현 기자

포니 쿠페 콘셉트카 /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조르제토 주지아로(좌측) /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최근 입장 꺼낸 현대차
“포니 쿠페 양산 안 해”

지난 8일, 국내 주요 언론과 외신은 현대차가 오는 27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포니 데이‘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포니 쿠페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작년 11월, 현대차는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호평이 이어지자 복원을 넘어 양산까지 계획됐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해당 소식을 전면 부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니 데이 행사는 예정되어 있지 않으며 포니 쿠페 양산 계획 역시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외신에도 이러한 내용을 공유했으며 N 비전 74 콘셉트 양산형에 대한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 역시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니 쿠페 콘셉트카 /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포니 쿠페 인테리어

콘셉트카 원형은 복원한다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협력

한편 포니 쿠페 콘셉트카의 원형을 복원하겠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현대차는 작년 11월 24일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협력해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이탈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GFG 스타일’의 설립자이자 대표다. 그는 포니와 포니 쿠페를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1, 2세대 등 현대자동차의 굵직한 초창기 모델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주지아로는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하는 ‘드로리안 DMC 12’를 디자인할 당시 포니 쿠페를 기반으로 완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니 쿠페 콘셉트카 /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현대 N 비전 74

현재 사진만 존재해
올 상반기 실물 공개

당시 포니 쿠페 콘셉트는 쐐기 형상 전면부와 원형 헤드램프, 종이접기로 재현할 수 있을듯한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로부터 주목받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포니 쿠페 콘셉트는 양산에 이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유실돼 현재 실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대차가 포니 쿠페 콘셉트를 복원하기로 한 이유다.

현대차는 작년 11월 포니 쿠페 콘셉트카 복원 계획 발표 당시에는 올봄 실물 공개를 예고했으나 작업이 미뤄져 올 상반기 중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네티즌들은 “어쩐지 뭔가 이상하더라“, “신차 개발은 깜짝 발표가 가능할 정도로 빨리 끝나는 일이 아님”이라며 수긍하는 한편 “이래 놓고 진짜 뭔가 준비 중이면 소름 돋겠다”, “일단 중립 박고 기다려 봐야 할 듯”과 같은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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