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돈주고 사라고..? 머스크가 성능 장담한 ‘사이버트럭’, 역대급 굴욕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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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확정된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모드 예고했지만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사이버트럭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생산 절차가 마침내 진행됨에 따라 곳곳에서 최종 프로토타입 차량의 목격담이 종종 전해지고 있다. 2021년부터 출시가 수차례 지연된 사이버트럭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사이버트럭은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사륜구동 시스템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되며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 FSD와 연동하는 오프로드 모드까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기대를 고조시킨다. 하지만 얼마 전 올라온 영상은 사이버트럭의 오프로드 성능을 두고 또다시 논란을 지폈다.

이정현 기자

사진 출처 = ‘Teslarati’
사진 출처 = 트위터 ‘stephfischer13’

진흙탕에 빠진 모습 포착
“직원들마저 당황했다”

지난 9일 트위터 계정 ‘stephfischer13’에는 텍사스 시골의 한 비포장도로에서 촬영된 테슬라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해당 차량이 비포장도로 진흙탕 한가운데에 빠져 옴짝달싹 못 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의 프로토타입은 최근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리튬 정유 공장 기공식에 몰고 왔던 차량으로, 루프에서 적재함까지 이어지는 검은색 루프랙이 장착되어 있다. 원본 영상에는 정말 사이버트럭이 진흙탕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이 달렸고 이에 영상 게시자는 “테슬라 직원들이 당황하고 있다. 마치 ‘이제 어떡하지?’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stephfischer13’
사진 출처 = ‘Reddit’

생각보다 깊은 진창길
뜨거운 논쟁 이어졌다

영상이 게시된 지 대략 5~6시간이 지나 영상 게시자는 해당 장소가 담긴 사진 몇 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멀리서 봤을 때보다 깊어 보이는 진창길로 차량이 빠져 갇히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작 이 정도도 통과 못 하냐” 혹은 “몬스터 트럭이 아닌 이상 못 빠져나온다”와 같이 각자의 의견을 내놓으며 뜨거운 논쟁을 이어갔다.

한 네티즌은 초기 프로토타입과 비교적 최근에 포착된 양산형 프로토타입의 타이어 비교 사진으로 의견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요즘 보이는 최종 프로토타입은 오프로드 타이어나 머드 타이어가 아닌 사계절용에 가까운 타이어를 달고 있어 오프로드 모드를 갖췄다고 해도 깊은 진창길을 탈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진 출처 = 트위터 ‘whatsinside’
사진 출처 = 트위터 ‘whatsinside’

성능 논란 사례 더 있어
연석 앞에 굳이 경사로를?

한편 사이버트럭은 지난 2월에도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두고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시 테슬라는 기가 텍사스에서 개최된 행사를 위해 자사 전체 라인업을 야외에 전시했다. 여기에는 양산형 프로토타입도 한 대 포함됐는데, 잔디밭 위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 올라가기에 앞서 10~15cm 높이의 연석을 넘는 과정이 문제가 됐다.

이 정도 높이의 연석은 웬만한 도심형 SUV도 오를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테슬라 직원들은 연석 앞의 별도의 경사로를 설치했다. 이후 직원의 유도에 따라 조심스럽게 연석을 오르는 사이버트럭의 모습에 “아직 프로토타입이라 최소한의 이동만 가능한 임시 모터를 얹었을 수도 있다”, “차량 무게 때문에 연석이 밀릴 것을 우려해 경사로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와 같이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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