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평균 구입가격 추이
최근 2년간 큰 폭 오른 국산차
제네시스 판매량 급증이 원인?

제네시스

카플레이션 시대 국산차 평균 가격 상승률이 수입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6,477명을 대상으로 구입 가격과 할인 및 혜택을 조사했고, 국산과 수입 브랜드별로 나눠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자동차 평균 구입 가격은 4,750만 원이었고 국산차가 4,075만 원, 수입차 7,688만 원으로 수입차가 약 1.9배 더 비쌌다. 다만 팬데믹 이후 최근 2년간 상승률은 국산차가 20.6%로, 같은 기간 12.6%를 기록한 수입차보다 상승 폭이 컸다.

김현일 기자

사진 출처 = “컨슈머인사이트”

국산·수입 모두 꾸준히 올랐다
팬데믹 이후 국산차 이례적 상승

2014년 이후 국내 자동차 구입 가격 변화 추이를 보면, 디젤 게이트 직후인 2016년 수입차 구입 가격이 잠깐 주춤한 것을 제외하고는 국산과 수입 모두 일제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렇게 8년 동안 수입차는 5,656만 원에서 7,688만 원으로 35.9% 올랐고, 국산차는 2,700만 원에서 4,075만 원으로 50.9% 상승했다.

국산차 상승률이 수입차보다 높은 데에는 앞서 언급한 팬데믹 이후 2년간 상승률이 크게 작용했다. 2014년부터 2년 단위로 국산차 구입 가격 상승률을 따져본 결과 2020년까지는 한 자릿수 퍼센트를 유지한 반면, 그 이후 2년 동안 과거 2배가 넘는 20.6%가 오른 것이다.

사진 출처 = “컨슈머인사이트”

4번째로 비쌌던 제네시스
2020년부터 판매량 폭증

컨슈머인사이트는 국산차 구입 가격의 이례적 상승에는 판매가 급증한 제네시스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2015년 11월 출범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출시 첫해 384대로 조촐하게 시작했지만, 2020년 GV80 출시 이후 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그렇게 지난해 국내에서 13만 대 넘는 차량을 판매한 제네시스는 평균 구입 가격이 4번째로 높은 브랜드였다. 조사 결과 2022년 기준 메르세데스-벤츠가 평균 9,448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7,958만 원의 BMW와 7,738만 원의 아우디가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7,334만 원으로 4위였으며 포르쉐는 평균 1억 7,570만 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사례 수 부족으로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급자 우위 시장 형성
온라인 판매에 혜택 감소

같은 기간 3,842만 원의 기아를 필두로 제네시스를 제외한 국내 브랜드 평균 구매가격은 모두 3천만 원대였다. 물론 친환경차를 늘리고 소형차를 단산하는 등 업계 고수익화 기조에 따라 상승률이 더 높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국산차 구입 가격 평균이 4천만 원대라는 점에서 제네시스의 영향력을 무시하기 힘들어 보인다.

한편, 차량을 구입하면서 회사나 딜러에게 받은 할인이나 혜택(사은품, 정비쿠폰, 기프트카드 등)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할인·혜택 환산 금액은 국산차가 81만 원, 수입차가 251만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국산 98만 원, 수입 390만 원이었던 2020년과 비교해 감소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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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차피 이런거 모르고 맹목적으로 사주는 호구들 덕에… 많은 베타테스트 결과를 보고 있으니…ㅋㅋ 흉기는 제조물 책임법 제대로 정착되서…결함을 지들이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와야…움찔 정도 할거다… 그때까진 호구들 목숨이 더 필요할듯… 탈흉기는 지능순이야… 집에 이어 두번째로 큰 재산일텐데 공부도 안하고 사는이들이 문제지… 상업용 차는 사실 별개고 선택지가 너무 없지만… 승용차는 차고 넘치는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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