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차
문제의 디자인 요소 합친다면?
재치 넘치는 렌더링 화제

못생긴

흔히 ‘뉴트리아 룩’으로 불리는 BMW의 세로형 전면부 키드니 그릴과 기괴할 정도로 도발적인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 등, 유별나게 논쟁거리로 자주 등장하는 자동차 디자인 요소가 더러 있다. 그렇다면, 문제시되는 각 모델 최악의 부분을 조합해 하나의 개별 차량으로 제작하면 어떨까?

개인 취향에 따라 최악의 디자인을 조합하는 것도 재밌겠지만, 최근 영국 자동차 렌트 업체 ‘Hippo Leasing’이 빅데이터를 이용한 매시업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를 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는 “이것은 자동차 지옥처럼 보입니다”라고 평가했는데,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김현일 기자

사진 출처 = “Hippo Leasing”
사진 출처 = “Hippo Leasing”

Hippo Leasing의 매시업
빅데이터 선정 최악의 10종

Hippo Leasing은 키워드 리서치 툴 ‘Ahrefs’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장 못생긴 자동차”를 다룬 인기 콘텐츠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모델을 선정했다. 이번 렌더링은 후보로 선정된 총 116개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된 상위 10개 차량의 부품을 조합해 탄생했다.

해당 차량의 이름은 ‘Deformis 10’이며 라틴어 Deformis는 우리말로 ‘못생긴 것’, ‘일그러진’, ‘볼품없는’, ‘추한’ 등을 의미한다. 결국 못생긴 것 10종이라는 의미인데, 후면부 디자인은 한국인들에게 굉장히 익숙한 모습이다.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면 잠깐 멈추고 10개 모델을 추리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멀티플라의 볼록이 후드
쥬크의 날카로운 DRL 눈길

Ahrerfs 데이터 분석 결과,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자동차는 2010년 단종된 피아트 멀티플라였다. 2004년 페이스리프트 이전까지 독특한 차체와 디자인으로 화제였던 멀티플라는 전면 유리부터 보닛으로 이어지는 특유의 볼록이 디자인이 채택됐다. 후드 위에 자리 잡은 날카로운 DRL과 전반적인 프론트엔드 형상은 닛산 쥬크에서 뽑아왔다.

그 아래 자리 잡은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라이슬러 PT 크루저에서, 메인 헤드라이트는 포드 스콜피오의 것을 따왔다. 가장 아래 장착된 하부 프론트 범퍼는 국내 도로에서도 자주 보이는 3세대 프리우스 부품이라고 한다.

측면부는 추리하기 힘들지만
후면부는 누가 봐도 로디우스

모두가 눈치챘을 후면부를 살펴보기 전, 애매한 직사각형 형태의 휠 아치와 훤히 개방된 주유구 캡은 폰티악 아즈텍에서 뽑아왔다. 각 휠에는 AMC 페이서에 장착된 볼록 튀어나온 허브 캡이 적용됐고, 그 사이를 채운 사이드 스커트는 3세대 시빅 해치백 유럽 사양의 것을 떼어왔다.

드디어 고대하던 후면부가 다가왔다. 후면부는 한국 모델과 일본 모델 2종의 조합으로 제작됐다. 우선 C필러를 과감하게 생략한 창문 배치와 리어 엔드 형상은 닛산 큐브이다. 주유구 캡까지 뻗은 평행사변형 테일 라이트와 존재감 강한 리어 범퍼의 주인공은 쌍용차의 첫 MPV 모델 로디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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