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부흥 이끈 티볼리
지금은 이빨 빠진 호랑이
KG가 새롭게 내놓는다

티볼리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한 디 올 뉴 코나와 가성비를 앞세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연식변경을 거친 절대 강자 기아 셀토스 등 올해 소형 SUV 시장은 3강 구도 속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소형 SUV 시장은 국내 완성차 5개 회사가 모두 뛰어든 유일한 세그먼트이며, 파이를 키운 장본인은 쌍용차 티볼리다.

2015년 1월 출시한 해당 차량은 매력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첫해 4만 2,626대의 실적을 올렸고, 이듬해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추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8만 5,821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현재는 이른바 ‘사골’ 모델로 불리며 판매 상위권 그룹과 멀어졌는데, KG모빌리티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화를 도모한다.

김현일 기자

사진 출처 = “보배드림”

4년 만에 디자인 변화
코란도와 내달 출시 예정

22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이르면 다음 달 티볼리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국내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앞선 4월 정용원 KG모빌리티 사장은 “티볼리 상품성 개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비전 테크데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 있다.

KG모빌리티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코노미스트에 “KG모빌리티가 연내 선보일 제품은 티볼리·코란도 상품성 개선 모델과 토레스 전기차 정도”라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코란도와 함께 상품성 개선 모델이 다음 달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보배드림”

티볼리 테스트카 포착
전면부 인상 변화 유력

내달 출시될 신형 모델은 내·외관 디자인에 일부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포착된 위장막 테스트카와 이달 포착된 위장 스티커 테스트카를 종합해 보면 후면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가되 전면부 범퍼 주변에 큰 디자인 수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장막 차량을 살펴보면, 기존 상·하단 그릴 사이 범퍼 위에 부착됐던 번호판이 그릴부 중앙에 자리 잡은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미식축구 헬멧을 연상시키던 전면부 가운데 범퍼가 사라지고 통합형 그릴이 탑재되면서 안개등을 비롯한 좌·우측 인테이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테스트카에 달려있던 토레스의 토잉 커버 파츠가 실제 적용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내·외부 세련되게 변신
결국 중요한 건 가성비?

지난해 6월 쌍용차 ‘디자인 비전 및 철학 미디어 설명회’에서 해당 차량에 붙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는 ‘팝앤터프(pop&tough)였다. 이강 KG모빌리티 디자인센터장은 당시 행사에서 “주 소비층이 여성인 티볼리는 이전보다 세련된 방향으로 디자인을 바꾸고 있다”라며 “두 차 모두 내년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신형 티볼리의 전면부가 어떻게 재탄생할지 기대되는 가운데, 보도에 따르면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단일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KG모빌리티의 최신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도 적용된다고 하니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듀얼 모니터 구성도 기대해 볼 만하다. 뭐가 됐든 현시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트랙스를 뛰어넘는 가성비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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