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에 몸살 앓는 그랜저
추가 결함 나타났다고
이번엔 변색 현상이다

그랜저

국내 소비자들에게 ‘국민차’로 인식되고 있는 현대차의 그랜저. 이런 현대차는 지난 11월, 1세대 모델의 헤리티지를 곳곳에 품은 7세대 모델를 출시한 바 있다. 이전 모델 대비 한층 더 커진 크기와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 등 플래그십 세단 다운 면모를 뽐내야만 했던 7세대 그랜저.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바로 현재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 초기 결함 이슈 때문이다.

출시 이후 약 6개월 동안 11건의 무상 수리와 2건의 리콜을 진행한 7세대 그랜저. 이러한 사태는 해당 차량이 갖는 ‘국민차’라는 명성에 지울 수 없는 흠집을 내기 충분했다. 문제는 이러한 사태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이겠다. 최근에는 아무도 예상 못 한 결함이 또다시 발생해 화제가 되는 중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결함이 발생한 것일까? 이번 시간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조용혁 기자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GN7 오너스 클럽’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GN7 리더스 클럽’

7세대 그랜저 블랙잉크
일부 부품이 변색됐다고

7세대 그랜저부터는 소비자가 블랙잉크라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블랙잉크는 그 이름 그대로 차체의 주요 디자인 요소가 블랙 색상으로 마감되는, 일종의 디자인 패키지다. 해당 옵션은 최고 트림인 캘리그래피 트림에서만 추가할 수 있으며, 13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가격표를 달았다는 특징을 갖는다.

문제는 최근 블랙잉크 옵션 선택 시 적용되는 일부 부품에서 변색이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그랜저GN7 오너스 클럽’, ‘그랜저GN7 리더스 클럽’ 등 해당 차량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들에서는 지난 4월부터 블랙잉크 옵션이 적용된 차량 중 엠블럼과 헤드램프 테두리 등 일부 부품이 검은색에서 보라색으로 변색됐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다수 업로드 된 바 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GN7 리더스 클럽’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GN7 리더스 클럽’

차주들 사이 뜨거운 감자
마땅한 해결책 없는 상황

변색과 관련해 게시글을 올렸던 한 차주는 해당 문제로 인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음을 전했으며 서비스센터에서는 “현대차가 도색한 제품이 아니고 부품업체에서 공급을 받아 조립을 한 제품”, “차체 도장과 그 색이 같을 수는 없으며 교환을 해도 또다시 변색이 될 것”이라는 답변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해당 차주는 답답한 마음에 현대차 측에 직접 연락을 취했으나 현대차 측은 “내부에 확인을 해보겠다”라는 말만 남겼다고 전했다. 또한 그 이후로는 “현대차 측과 연락이 닿질 않는다”라는 말을 추가적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잉크 옵션을 적용한 7세대 그랜저 차량에서 변색이 됐거나 변색 가능성이 있는 부품은 전후면 엠블럼, 헤드램프 테두리, 전면부 그릴, 도어핸들 등으로 확인됐다.

변색 현상에 놀란 네티즌들
이런 반응까지 보였다고

이러한 변색 현상에 국내 네티즌들은 대단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이들이 보인 대표적인 반응으로는 “진짜 가지가지 한다”, ”자동차 한 대에 이렇게 난감한 일이 많이 생기다니”, “옵션으로 팔았으면서 마감 수준이 영..”, “현대차가 무조건 긴급조치를 해야할 것 같다”, “부품 원가를 얼마나 후려쳤으면 이러냐”, “이번 (7세대) 모델은 정말 어디가 끝인건가…” 등이 있다.

한 네티즌은 해당 현상을 두고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다”, “현대차에서 인지를 하고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공론화가 필요해 보인다”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헀다. 아직까지는 무상 교체, 리콜 등 현대차 측에서 공식적으로 제시한 해결 방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7세대 그랜저. 과연 이번 변색 현상은 어떤 마무리를 맞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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