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 미니 EV 판매 저하
신차 투입하는 SGMW
올해 최대 기대작 출시

중국

제너럴모터스(GM)와 중국 상하이자동차, 우링자동차가 또다시 힘을 합쳐 내수 시장을 점령할 심산이다. 세 회사의 합작사인 상하이GM우링(SGMW)이 2020년 출시한 초소형 전기차 ‘우링 홍광 미니 EV’는 2021년 테슬라를 제치고 연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체리자동차, 창안자동차 등 현지 업계는 곧바로 저가형 전기차 출시에 열을 올렸고, 홍광 미니 EV의 올 1~4월 판매량은 8만 7,928대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이에 SGMW는 가격 인하와 신차 투입 전략을 동시에 펼치고 있는데, 산하 브랜드 바오준은 올해 최고 기대작을 드디어 시장에 선보였다.

김현일 기자

미니 브롱코 바오준 옙
박스카 형태 초소형 전기차

현지 시각으로 지난 25일, SGMW 산하 바오준은 초소형 전기 SUV ‘’을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박스카 형태의 바오준 옙은 스즈키 짐니, 포드 브롱코 등이 엿보이는 귀여운 익스테리어 덕분에 출시 전부터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 심지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던 모델이다.

크기부터 살펴보면, 바오준 옙은 전장 3,381mm, 전폭 1,685mm, 전고 1,721mm, 휠베이스 2,110mm로 기아 모닝보다 214mm 짧지만, 90mm 더 넓고 236mm 높다. 박시한 차체엔 옆으로 열리는 테일게이트를 포함한 3개의 도어가 장착됐으며, 4인승 모델임에도 차량 크기를 고려하면 2열에 성인을 태우긴 힘들어 보인다.

단일 파워트레인 출시
한화 1,494~1,682만 원

바오준 옙은 기본 플래그십 에디션과 상위 디럭스 에디션 등 총 2가지 트림으로 우선 출시됐다. 두 사양에는 공통으로 67마력을 발휘하는 50kW급 후륜 싱글 모터가 탑재되며, 최대 토크는 14.3kg.m 수준이다. 최고 속도는 100km/h로 제한된다.

바오준 옙에 탑재된 28.1kWh 용량 배터리 팩은 CLTC 기준 303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배터리 시스템은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30%에서 80%까지는 35분이 소요된다. 동일 사양의 두 트림은 각각 79,800위안(한화 약 1,494만 원)과 89,800위안(약 1,682만 원)에 판매된다.

프렁크엔 냉장고 탑재
리어 스크린으로 대화까지

MZ세대를 공략할 바오준 옙에는 톡톡 튀는 기능이 여럿 탑재되었다. 우선 전면부 프렁크에는 35L 용량의 ·온장고가 설치되어 야외 활동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운전석에는 ‘조이 박스’라고 불리는 10.25인치 듀얼 스크린이 탑재됐는데, 뒤쪽 대시보드는 방향제나 스마트폰 거치대 등을 설치할 수 있는 바 형태의 구조를 채택했다.

중국 DJI가 개발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듀얼 프론트 에어백과 차선 이탈 방지, ABS, 후측방 충돌 경고 및 어라운드 뷰를 포함하고 있다. 바오준 옙은 스마트폰과 차량을 동기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차를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후면부 스크린에 각종 문구 및 이모티콘을 표시할 수 있으며, 해당 사양은 1,518위안(약 28만 원)에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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