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굴기 나선 중국
BYD 필두로 수출 확대
일론 머스크도 인정했다

중국

국가 주도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전기차 굴기에 나선 중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들은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지난 1~3월 중국이 자국에서 생산해 수출한 자동차는 총 99만 4천 대로, 같은 기간 95만 4천 대를 수출한 일본마저 제쳤다. 수출국 다변화에 따라 중국 전기차의 수출 확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글로벌 완성차 CEO들도 중국 업계의 존재감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김현일 기자

12년 전 뉴스 인터뷰 화제
BYD와의 경쟁 언급에 폭소

과거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를 비웃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완전히 달라진 견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Tesla Owners Silicon Valley’라는 트위터 계정에는 2011년 일론 머스크가 블룸버그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인터뷰에서 진행자는 테슬라의 잠재적 경쟁업체로 BYD를 언급했고, 문장이 끝나기도 전에 일론 머스크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가 큰소리로 웃자, 진행자는 하던 말을 멈추고 “왜 웃는 거죠?”라고 물었고 이에 일론 머스크는 “당신은 그들의 차를 본 적이 있나요?”라고 되물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죠”
입장 바꾼 일론 머스크

12년 전 BYD 전기차의 경쟁력을 무시하던 일론 머스크의 인터뷰와 달리, 올해 BYD는 매달 10만 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하며 테슬라의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는 당시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며 “그건 수년 전의 일입니다, 요즘 그들의 차는 매우 경쟁력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BYD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실적은 55만 2,0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3%나 증가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연간 8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현지 공장 건설 계획도 추진 중이다. IRA 시행으로 사실상 시장 진입이 어려운 미국을 제외하면 이들 전기차의 시장 침투는 내수 기업들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계 치켜세운 포드 CEO
배터리 등 비용 측면 우위 인정

중국 전기차 업계를 높이 평가한 것은 일론 머스크뿐만이 아니었다. 자동차 전문 매체 Automotive News 보도에 따르면, 짐 팔리 포드 CEO는 “중국 자동차 업체는 전기차, 특히 배터리 기술에서 미국 레거시 업체보다 앞서 있다”라며 “우리는 GM이나 토요타가 아닌 이들을 경쟁자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물론 GM과 토요타가 전기차 시장 강자는 아니지만, 팔리 CEO는 BYD와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 장성자동차 등을 ‘승자’라고 치켜세우며 포드가 해당 기업들을 이기기 위해선 브랜딩 차별화와 저렴한 생산 비용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곧 원가 절감 필요성으로 이어졌으며, 미국의 배터리 국산화 정책에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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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자님 한국 물흐리지마세요 중국은 중국일뿐입니다.
    경험에 의한거고 굳이 한국인이라는 일반화를 써서 너네 잘몰라 라는듯한 기사 정말 중국스러운 기사네요…..기자 참 쉽죠 요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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