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HEV 인기
국내 비중 5% 넘겼다
출고 대기도 안 줄어

하이브리드

경기 침체와 높은 자동차 할부 금리로 신차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내연기관 대비 우수한 연비와 저속 주행 시 전기차 버금가는 부드러운 승차감 등 장점이 가격 차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전체 자동차 중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5%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등록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127만 8,132대로 전년 대비 상승 폭이 연료별 차종 중 가장 컸다.

크게 줄은 출고 대기 기간
인기 모델 HEV는 아직 길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완성차업체 납기 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면서 출고 대기가 전체적으로 줄은 반면,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대기 기간은 여전히 길다.

현대차의 6월 예상 납기를 살펴보면, 아반떼의 경우 1.6 가솔린과 LPi 등 내연기관은 2~3개월이면 받아볼 수 있지만 해당 차종은 적어도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투싼 역시 내연기관은 1~2개월이 소요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4개월에서 길게는 7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전기차도 즉시 출고되는데
쏘렌토 하브는 아직 16개월

두 차종의 수요 차이는 기아 모델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주력 모델인 중형 SUV 쏘렌토는 가솔린은 3~4개월, 디젤은 4~5주만 기다리면 신차를 받을 수 있지만, 하이브리드를 계약하면 최소 16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현대차를 비롯해 모든 모델에서 이 같은 기조가 관측되는 것은 아니지만, EV6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 순수 전기차 출고 대기가 큰 폭으로 줄은 점을 고려하면 해당 차종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대기기간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인기가 높아 상대적으로 계약 취소가 많지 않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언제 뽕 뽑으려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현대차그룹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차종의 증산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국내 생산량은 전년 대비 44.7% 증가한 14만 6,700대로 집계됐다. 특히 하반기 양산을 앞둔 싼타페와 카니발 등은 HEV가 주력 차종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관련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 인기에 대해 네티즌들은 “수백만 원이 더 비싼데 인기가 대단하네요”, “다들 참을성이 좋네”, “유지비 생각하면 좋지만, 잔고장이 꽤 많아요”, “본전 뽑으려면 많이 오래 타야 할 텐데…”, “주변 보면 확실히 유행이긴 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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