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순수 전기차 i5 공개
G80 전기차와 비교하면?
제원 위주로 살펴보았다
국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와 함께 수입차 판매량 1~2위를 다투는 BMW 5시리즈가 최근 풀체인지를 거쳤다. 역대 5시리즈 중 최초로 순수 전기 모델인 i5가 추가돼 전기차 시장에서도 연일 화제를 모은다.
한편 국산 전기차 중 세단형 모델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현대 아이오닉 6가 있다. BMW i5가 수입된다면 G80 전동화 모델과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되는데, 과연 두 모델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공개된 제원을 중심으로 가볍게 비교해 보았다.
글 이정현 기자
전반적으로 비슷한 크기
전고는 i5가 41mm 높아
크기 제원부터 살펴보았다. BMW i5는 전장 5,062mm, 전폭 1,902mm, 전고 1,516mm, 휠베이스 2,995mm의 덩치를 지녔다. 이는 기존 5시리즈 대비 각각 97mm, 32mm, 36mm, 20mm 늘어난 크기다. 한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은 전장 5,005mm, 전폭 1,925mm, 전고 1,475mm, 휠베이스 3,010mm다.
두 모델의 크기가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전장과 전고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 지상고, 실내 패키징이 변수이긴 하나 41mm 높은 i5의 전고는 실내 공간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G80 전동화 모델의 휠베이스는 i5보다 15mm 길다. 휠베이스가 레그룸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도 레그룸은 시트 포지션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만큼 극적인 차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i5의 두 가지 파워트레인
G80 EV는 중간에 위치
BMW i5는 싱글 모터, 듀얼 모터 등 2가지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췄다. 싱글 모터 사양인 i5 e드라이브 40는 최고 출력 340마력과 최대 토크 43.8kg.m를 바탕으로 0-100km/h 가속에 6초가 소요된다. 최상위 모델인 i5 M60 x드라이브는 시스템 총 출력 601마력, 최대 토크 83.6kg.m, 0-100km/h 3.8초로 기존 M5와도 견줄 수준이다.
반면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은 단일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듀얼 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총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71.4kg.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은 4.7초에 끊는다. G80 전동화 모델의 동력 성능이 i5 e드라이브 40와 i5 M60 x드라이브의 중간 위치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기대되는 주행 가능 거리
가격은 10월 공개 예정
BMW i5의 배터리 용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i5 e드라이브 40 582km, i5 M60 x드라이브 516km로 발표됐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은 같은 WLTP 기준 520km, 국내 인증 기준 427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전기차 주행 가능 거리 인증 기준은 상온, 저온을 모두 측정하는 만큼 i5와 G80 전동화 모델의 격차는 두고 볼 일이다.
BMW i5의 판매 가격은 오는 10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될 전망이나 외신 카버즈(CarBuzz)는 i5 e드라이브 40를 6만 6,800달러(약 8,734만 원), i5 M60 x드라이브를 8만 4,100달러(약 1억 996만 원)로 점쳤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8,776만 원부터 시작한다.
역시 g80 이 짧고 낮아서 불편하거야 오죽하면 G20회의 G80 전동화모델 의전차량으로 개조해서 롱바디로 의전을 했겠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