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벌어진 대륙의 실수?
중국 알리바바 IM 모터스
‘3천만 원대’ 전기차 공개
중국의 전기차 시장의 경쟁 열기가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전자제품 제조 기업인 샤오미까지 중국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파격적인 가격과 디자인, 사양 등으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샤오미가 SU7을 출시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강력한 경쟁 모델이 다시 한번 중국에서 등장했다. 상하이자동차와 알리바바 그룹이 손잡고 만든 산하 브랜드, IM 모터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중형 전기 세단 L6이다.
3,751만 원의 시작 가격
75kWh 배터리 탑재된다
L6의 시작 가격은 21만 9,900위안(약 4,126만 원)으로 책정됐지만, 출시 기념으로 일정 기간 할인을 진행해 실제로는 19만 9,900위안(약 3,751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SU7의 시작 가격이 21만 5,900위안(약 4,051만 원)임을 고려한 듯한 가격 책정이다. 할인이 적용되면 SU7보다 낮은 가격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L6의 트림은 총 5가지로 나뉜다. 그중 반고체 배터리가 들어간 모델은 10월 출시 예정으로 정확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엔트리 모델에는 75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팩이 탑재된다. 중간 트림 모델에는 83kWh 삼원계(NCM) 배터리가, 나머지 두 모델에는 100kWh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된다.
최상위 트림은 776마력 발휘
제로백 2.47초의 뛰어난 성능
이를 통해 중국 CLTC 기준으로 650km~850km를 주행한다. 이후 출시될 반고체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의 경우 133kWh 용량으로 중국 CLTC 기준 1,0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후륜 구동 기반의 단일 모터 사양 3종과 사륜 구동 기반 듀얼 모터 사양 1종으로 운영된다.
단일 모터 사양은 최고 출력 29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듀얼 모터 사양은 총출력 776마력과 최대 토크 8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이르는 데 불과 2.74초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이밖에 기본 모델은 제로백 5.6초를, 나머지 두 모델은 4.6초를 기록했다.
15분 충전에 610km 주행
최신 섀시 기술까지 탑재
동력 성능 이외에도 충전 기술도 갖췄다. 일반 모델의 경우 15분 충전으로 610km 이상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10~80% 충전까지 17분 이내에 가능하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31mm, 전고 1,960mm, 전폭 1,474mm, 휠베이스 2,950mm이다. 테슬라 모델 3와 비교해 전장 11mm, 휠베이스 75mm, 전폭은 34mm가 길고, 전고는 25mm 높다.
L6에는 후륜 조향 기능을 포함해 지능형 차체 제어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등의 스마트 디지털 섀시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좁은 코너나 평행 주차 시 차량을 옆으로 움직일 수 있는 크랩 주행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라이다 센서와 360도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최신 운전 보조 시스템을 올해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