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세단 현대차 쏘나타
최근 들어 암울한 분위기
잘 안 팔리는 이유 있다?
국산차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차량은 어떤 차라고 생각하는가? 어떤 사람은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 세단 그랜저를 떠올리기도 하고, 일부는 가장 저렴한 사회 초년생의 첫 차, 아반떼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오랜 기간 생산되면서 단 한 번의 이름 변경이나 단종 없이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쏘나타를 빼놓을 수 없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민차로 불린 시절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 쏘나타가 예전만 못한 인기를 갖게 된 이유를 살펴보자.
차라리 그랜저를 구매한다?
경쟁 모델 K5도 너무 매력적
일반인들에게 쏘나타가 매력적으로 와 닿지 않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국산 차량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싸져 쏘나타를 살 바에 차라리 고급스러운 그랜저를 구매하거나 혹은 조금 저렴한 차량 찾는 사람은 그보다 작은 아반떼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이유로는 직접적인 경쟁모델 기아의 K5가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호평받고 있기 때문에 쏘나타의 경쟁력이나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그리고 현재 국내에서 쏘나타는 일반 승용차보다 택시로 더 많이 만나볼 수 있어, 택시로 이용하는 차를 자차로 구매하기 꺼리는 사람들도 소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택시가 판매량 견인하지만
숨겨진 실적은 여전히 부진
물론 택시로 운용된다고 그 차량이 나쁜 것이 아니다. 가까운 일본을 예로 들어보면 토요타 크라운 같은 차량은 국민차 반열에 올랐지만 오랜 기간 택시로도 동시에 인기를 끌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쏘나타의 판매량을 유지해 주는 것은 중국에서 생산하는 쏘나타 택시의 몫이 크기에 결코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
상기에 언급한 이유 이외로도 쏘나타가 과거만큼 빛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차량의 디자인과 노후화된 차량 자체에도 있다. 물론 디자인도 ‘메기수염’이라고 놀림당하던 8세대 전기형 모델보다 한결 나아졌지만, 다른 차종에 비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풀체인지 소식도 아직 멀었다
다시 국민차 명성 되찾을까?
2019년에 현행 8세대 모델이 공개되고, 지금까지 한 번의 페이스리프트만 거친 채 아직 풀체인지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다. 인터넷을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적어도 2027년까지는 새로운 쏘나타의 소식이 없을 것이라고 해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6월 5,712대가 판매된 쏘나타. 5,703대가 팔린 그랜저를 꺾고 국산 승용차 판매 1위 자리에 올라섰지만, 그중 46.6% 정도 되는 2,664대 가량이 택시로 판매되었다. 판매량을 보면 당분간 상승 흐름은 유지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쏘나타의 부진은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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