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가격이죠” 비쌀 줄 알았는데 의외의 가격에 놀란다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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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이 출시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되었다는 의견도 없지 않아, 비슷한 가격의 수입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GV80 클럽 동호회에 따르면 GV80을 기다리다가 ‘GLE 450 4매틱’, ‘6시리즈 GT’ 등으로 넘어간 소비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GV80과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를 알아보던 중 의외로 가성비 좋은 수입차 하나를 발견했다. 다른 차량들에 묻혀 ‘가성비’라는 타이틀이 돋보이지 못했던 차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GV80 실구매 가격 범위 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수입차 ‘BMW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정보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976년부터 시작된
‘6시리즈’라는 이름
지금은 5도어 패스트백, 혹은 왜건이라 불리지만, ‘6시리즈’라는 이름은 본래 2도어 쿠페로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 BMW의 준대형급 차량으로 분류되며, 1976년에 등장한 1세대 6시리즈는 지금도 명작으로 불리는 모델 중 하나다.

6시리즈는 5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든 스포츠 쿠페였다. 가운데에 위치하는 트윈 머플러 팁, 앞쪽으로 열리는 보닛이 특징이었고, 카뷰레터 방식 직렬 6기통 3.0리터 엔진과 3.3리터 엔진이 출시되었다. 당시 소비자들 반응을 고려하여 1978년에 3.5리터 엔진을 추가했고, 다음 해에 3.0리터 엔진을 단종한다. 1세대가 단종될 때까지 가장 오래 살아남은 엔진은 3.5리터 엔진이다. 1980년대 말, 6시리즈가 8시리즈로 바뀌었고, 수십 년간 ‘6시리즈’라는 이름은 들을 수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쿠페”
2세대 6시리즈
1999년에 8시리즈가 단종되었고, 2003년에 6시리즈라는 이름이 다시 부활했다. 무려 14년 만이었다. 그 당시 6시리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쿠페”라 불렸었다. 모터쇼를 통해 신차를 최초로 발표하던 기존 업체들과 달리 사전에 사진 공개를 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등장한 것도 유명하다.

프런트 그릴을 시작으로 A 필러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 헤드라이트를 감싸며 지나는 라인, 트렁크 리드 라인 등은 이 당시 6시리즈와 5시리즈의 디자인 특징으로 꼽힌다. 4.4리터 V8 엔진은 337마력, 46kg.m 토크를 냈고, 6단 자동 변속기, 6단 수동 변속기, 6단 SMG 변속기와 조화를 이뤘다.

3세대와 함께 등장한
4도어 쿠페 ‘그란 쿠페’
3세대 6시리즈는 2011년에 등장했다. 3세대로 교체되면서 4도어 쿠페 ‘6시리즈 그란 쿠페’도 함께 등장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CLS’, ‘아우디 A7’과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6시리즈 그란 쿠페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출시가 예고된 지 20개월 만에 양산화되었다.

쿠페 모델의 유려함을 그대로 녹였고, 2도어 쿠페보다 길이는 112mm 길어졌으며, 전고는 27mm 높아졌다. ‘640i’에는 320마력을 발휘하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 ‘650i’에는 450마력을 발휘하는 4.4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이 장착됐었다. 그리고 ‘640d’는 313마력을 발휘하는 3.0리터 트윈 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었다.

6시리즈는 8시리즈로
5시리즈 GT가 6시리즈 GT로
오늘의 주인공 ‘6시리즈 GT’는 정확히 말하면 4세대 6시리즈는 6시리즈가 아닐 수도 있다. ‘6시리즈’라는 이름만 물려받았을 뿐 ‘5시리즈 GT’ 후속 모델에 가깝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6시리즈’는 단종되고 ‘8시리즈’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름은 ‘5시리즈’와 ‘6시리즈’지만 두 차 모두 7시리즈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6시리즈 GT는 5시리즈 GT와 비교했을 때 차체 크기가 커졌고, 동시에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길고 낮아진 새로운 비율로 0.29였던 공기저항 계수도 0.25로 개선했다.

120km/h가 넘어가면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가 펼쳐진다. 이때 공기저항 계수 0.25가 달성된다. 이와 더불어 추가적인 냉각이 요구될 때 열리는 액티브 루버가 키드니 그릴에 적용되었고, 차체 바닥은 대부분이 커버 처리되었다. 휠 아치 부근에서 발생되는 난류를 안정시키는 에어 커튼과 에어 브리더도 공기역학 효율 증대에 도움을 준다.

차체 크기는 커졌지만 차체와 차대에 고장력 스틸과 알루미늄 사용이 늘어 무게는 오히려 150kg 가벼워진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실내외 디자인은 7세대 5시리즈와 연결된다. GT라는 이름에 맞게 각졌던 후면부 라인이 길쭉하게 늘어났고, 앞뒤 램프 위쪽에 새로 굴곡이 생기는 등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엔진 라인업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620d xDrive’는 190마력, 40.8kg.m 토크를 내는 1,995cc 싱글 터보 디젤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630d xDrive’는 265마력, 63.3kg.m 토크를 내는 2,993cc 6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가솔린 라인업도 있다. ‘630i xDrive’는 258마력, 40.8kg.m 토크를 내는 2,998cc 6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마지막으로 ‘640i xDrive’는 340마력, 45.9kg.m 토크를 내는 2,998cc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GV80 실구매 가격
약 7천만 원부터
9,600만 원 사이
오늘의 비교 기준인 ‘제네시스 GV80’의 실구매 가격 범위를 살펴보자. 현재 3.0리터 6기통 디젤 단일 모델로 판매되고 있고, 5인승과 7인승 그리고 후륜구동과 AWD 라인업으로 나뉘고 있는 GV80의 최저 기본 가격은 6,58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7,030만 원이다. 옵션 가격은 최대 1,940만 원까지 발생한다.

최저 기본 가격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36만 9,710원, 최고 기본 가격에 최대 옵션 가격까지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573만 1,97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GV80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7,020만 9,710원, 최고 기본 가격은 9,547만 1,970원이 된다. GV80 실구매 가격 범위에서 6시리즈 GT를 살 수 있을까?

2.0 디젤 ‘620d’
안전하게 GV80 가격대

우선 2.0리터 4기통 디젤 모델 ‘620d’다. 620d는 하위 트림부터 상위 트림까지 모두 GV80 가격대 안에서 무난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최저 기본 가격 8,150만 원, 최고 기본 가격 8,850만 원, 그리고 별도로 발생하는 옵션 비용은 없다.

트림별로 공식 할인이 1,011만 원부터 1,103만 원 수준으로 붙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할인 가격을 적용한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501만 8,340원, 최상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544만 5,51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620d 그란 투리스모’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7,644만 8,34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8,295만 5,510원이 된다.

3.0리터 6기통 가솔린
630i뿐 아니라 640i도 가능
가솔린 모델도 구매 가능하다. 6시리즈 GT 3.0 가솔린 모델은 ‘630i xDrive’와 ‘640i xDrive’가 각각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뉘고 있다. 그중 ‘630i xDrive’는 모든 트림이 구매 가능하고, ‘640i xDrive’는 하위 트림 구매가 가능하다. ‘630i xDrive의 최저 기본 가격은 8,81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9,110만 원이다. 트림별로 공식 할인이 736만 원부터 838만 원 선으로 적용되어 최저 실구매 가격 8,571만 7,570원, 최고 실구매 가격 9,0003만 7,920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640i xDrive’는 하위 트림만 구매가 가능하다. 하위 트림 기본 가격은 9,780만 원이다. 여기에 832만 원 할인이 적용되어 취득세 668만 6,970원이 발생된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640i 그란 투리스모 xDrive’의 실구매 가격은 9,620만 6,970원이 된다. GV80 최고 실구매 가격보다 약 70만 원 비싸다.

3.0리터 6기통 디젤
630d 모든 트림 가능
GV80처럼 3.0리터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6시리즈 GT도 구매 가능하다. ‘630d GT xDrive’의 최저 기본 가격은 9,32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9,740만 원이다. BMW가 제공하는 공식 할인 가격은 트림별로 920만 원부터 945만 원 선이다.

할인 금액을 더했을 때 최저 기본 가격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625만 8,560원, 최고 기본 가격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659만 1,17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630d 그란 투리스모 xDrive’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9,004만 8,56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9,483만 1,170원이 된다. 이 역시 GV80 실구매 가격 범위 내에서 충분히 구매가 가능하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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